보안

미 NSA의 프리즘 폭로자, 신분 밝히며 “대규모 감시 기계 구축” 고발

Elizabeth Heichler | IDG News Service 2013.06.10
미국 NSA(National Security Agency)의 정보 감시 프로그램인 프리즘(Prism)에 대한 정보를 폭로한 사람이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이름은 에드워드 스노우덴으로, 미 NSA에서 기술 관련 계약직으로 근무한 사람이다.

가디언지의 기사를 통해 스노우덴은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는 한편, 이번 폭로의 동기를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으로 어떤 일이 이뤄지고 있으며, 어떤 해를 끼치고 있는지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우덴은 미국 정부의 계약업체인 부즈 알렌 해밀턴의 직원으로 NSA에서 일을 했다. 가디언지는 스노우덴이 현재 홍콩으로 피신했으며, 곧 기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처음 언론에 제공한 문서를 통해 스노우덴은 “내가 사랑하는 세상을 지배하는 은밀한 법과 불공정한 특권, 저항할 수 없는 권력의 조합이 한순간이라도 공개되는 것으로 만족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자신의 보수 좋은 직업과 하와이에서의 편안한 삶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미국 정부가 은밀하게 이런 대규모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전세계에서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와 인터넷의 자유, 기본적인 자유권을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양심에 위배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스노우덴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으며, 2003년에 미 육군에 입대했다. 이후 CIA의 IT 보안 분야에서 일했으며, 여기서 코딩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노우덴은 여기서 정부가 하는 일에 일종의 환멸을 느꼈으며, 버락 오바마 당선 후 새 정부가 이를 개혁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펼치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노우덴은 언론에 공개할 문서를 고르는 데 있어서 개인을 위험하게 하는 일은 피하고 공익을 위한 것만을 공개하기 위해 신중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우덴은 지난 5월말부터 홍콩의 호텔방에 피신해 있는 상태이다. 가디언지는 스노우덴의 동영상 인터뷰도 공개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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