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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과대 포장'··· 최신 기술 트렌드의 감춰진 그늘

Brian cheon  | CIO 2013.05.31


PC를 대체하는 태블릿의 그늘
어떤 사람들은 컨퍼런스장에 태블릿을 갖고 들어가 노트북을 가져온 불쌍한 실패자에게 자신이 새로운 기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열심히 설명하는 것을 즐긴다. 그들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이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열심히 설명한다.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웹 서핑과 짧은 이메일 답신으로 충분한 사람에게는 사실일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제대로 작성하려면 키보드가 필요하고 태블릿에 쓸만한 키보드를 추가하면 노트북과 차이가 없어진다. 그림을 제대로 그리려면 지문이 잔뜩 묻어 있는 표면을 따라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마우스의 정교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운영체제는 대개 제한적이며 태블릿 제조사들은 운영체제를 가능한 폐쇄적으로 유지한다. 맞춤형 앱은 배포가 어렵고 개발은 더욱 어렵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드물며, 이는 공식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하는 것 외에 별 다른 기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안드로이드 세계는 좀 더 개방적이긴 하지만 이런 개방성은 루팅이 가능한 툴과 수단을 가진 프로그래머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태블릿을 사용하는 일반인은 파일이나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는 것 외에 다른 것들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 단지 대기업이 제공하는 것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그 속을 궁금해할 필요도 없다.

빅 데이터의 그늘
빅터 메이어 숀버거와 케니스 커키어는 새로운 저서에서 데이터의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수학적 엔진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통계적 결과물은 그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문제에 대한 약간의 분석을 제공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가치 있는 통찰력을 분리해 내는 것이다. 이 통계적 분석은 능숙한 사람이 편집함으로써 명백하고 ("겨울 코드는 11월과 12월에 잘 팔린다") 사소하며 ("장갑은 종종 오른쪽과 왼쪽이 한 켤레로 팔린다") 더 이상 사실이 아닌 ("4월의 둘째 목요일에 푸른 빛깔의 산호 핑크색이 잘 팔렸다") 것들을 걸러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알고리즘으로 좌측과 우측의 상관관계를 찾아낼 수는 있겠지만 인간은 반드시 탐구해야 할 진정한 원인이 있는지 여부와 함께 그 방법을 파악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빅 데이터를 둘러싼 논의의 대부분은 기술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지식 또는 교육을 배제한 채 "크다"고 말하기에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화의 그늘
게임으로 만들면 모든 것이 재미있어질까? 세금도? 투철한 시민의식을 지닌 감독자는 차별화를 요구할 수도 있다. "즐겁게 해야 한다." 그들은 동의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덧붙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공공의 복지에 기여하고 정부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새로운 공원 또는 하수도의 재정지원은 게임이 아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하거나 차를 관리하거나 집을 청소하는 것은 어떨까? 아마도 모든 게임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한계가 오기 마련이다. 모노폴리 게임을 몇 번이나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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