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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넥트로 시청습관 추적' 특허 출원 ··· MS 엑스박스 원, 사생활 침해 논란

Chris Martin | PC Advisor 2013.05.31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원을 사용자의 콘텐츠 시청형태를 모니터링 하는데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엑스박스 원 사용자의 시청 습관을 추적해 특정 콘텐츠를 일정 수준까지 시청했을 때 보상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해 11월 특허를 신청한 'TV 생태계 전반에 걸친 보상과 목표'(Awards and Achievements Across TV Ecosystem)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통적인 텔레비전 시청 경험은 수동적이어서 시청자가 콘텐츠를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쌍방향 시청을 확대하고 시청자들이 특정 비디오 콘텐츠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정 비디오에 대해 시청 목표와 그에 따른 혜택과 결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허에 따르면 사용자는 광고에서부터 프로그램의 한 에피소드 혹은 전체 시리즈 등 다양하게 '시청 목표'(viewing goal)를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시청목표는 콘텐츠 프로듀서와 배급업체, 광고주 등이 미리 정해 놓는 것으로 사용자들이 이 중에서 선택해 설정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들이 정한 시청 목표가 달성되면 다양한 보상을 받게 된다. '시청점수'(viewer score) 같은 포인트나 사용자를 표현할 수 있는 추가 아바타, 혹은 새로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목표가 제시된다. 특허에는 바우처나 실제 상품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언급돼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 명세서에는 "콘텐츠 시청 목표를 제공하고 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시청자에게 보상을 해 줌으로써 쌍방향 텔레비전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며 "특정 비디오나 광고 콘텐츠에 대한 보상과 목표를 연계해 이 콘텐츠에 대한 시청률을 높일 수 있고 광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특허 명세서를 보면 엑스박스 원 사용자의 시청 행위 자체를 모니터링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신형 키넥트 센서가 시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시청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이 실제로 엑스박스 원에 적용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올 하반기에 출시된 이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필수기능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적용한다면 시청자들은 프라이버시를 계속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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