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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SW API 공개한다 ··· 잠금화면·키보드 바꾸는 앱 개발 가능

David Price | Macworld U.K. 2013.05.30
애플이 자사 소프트웨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써드파티 개발업체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29일 열린 D11 컨퍼런스에서 애플 CEO 팀 쿡은 자사의 소프트웨어 API를 써드파티 개발업체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단 애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 경험이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쿡의 언급대로 맥 OS X과 iOS용 API가 공개되면 써드파티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운영체제 자체를 더 잘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기능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존까지는 애플에서 자체 개발한 앱만 잠금화면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애플의 API를 이용하면 써드파티 업체의 앱도 잠금화면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앱을 사용할 때 쓰는 기본 키보드도 변경할 수 있다.

쿡은 API 공개를 통한 변화상의 한 사례로 페이스북의 홈 소프트웨어를 언급했다. 홈 소프트웨어의 챗 헤드(Chat Head) 기능이 대표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매우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 그러나 쿡은 이러한 기능이 애플과 애플 사용자들에게도 유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사용자들이 (애플 API를 이용한 외부 앱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좋지 않은 사용자 경험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오픈 개발환경인 구글 안드로이드와 폐쇄된 애플 iOS 간의 차이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 애플은 그동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측면에서 자사의 기준을 엄격하게 강요해 왔고 이를 통해 더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한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우 수많은 저질 앱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앱들은 설사 iOS 앱으로 승인돼 앱스토어에 등록됐다고 해도 개발 과정에서 애플이 요구하는 기준과 심사과정 때문에 사용자에게 주는 불편은 안드로이용 앱 대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대신 이러한 엄격한 관리 체계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을 막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애플은 기존까지 이 방식을 고수해 왔다.

그런 애플의 CEO가 "앞으로 더 많은 API를 공개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모바일 앱 개발 판도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editor@idg.co.kr 
 Tags 애플 API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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