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달러와 3년" 구글 공익 프로젝트 지원의 성과

Evan Dashevsky | TechHive 2013.05.20

I/O 컨퍼런스로 구글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지금, 과거 “사악해지지 말자”를 모토로 내걸었던 시기의 순수했던 구글을 돌아보자.

구글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만한 굵직한 프로젝트를 많이 추진했다. 그 중에는 이윤을 위한 것도 있지만, 공익을 위한 것(관점에 따라 단순히 PR을 위한 것들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도 있었다. 구글의 ‘프로젝트 10의 100승(Project 10 to the 100)’이 바로 후자에 속하는 프로젝트다.

2010년 구글은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5개에 총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구글은 팀 경연을 통해 STEM 교육을 촉진하거나 온라인 접근을 통해 정부 투명성을 높이거나 자체 가동식 햄스터 트랙 모노레일로 도심 교통을 쇄신하는 것과 같이 전세계적인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고무적인 조직”에게 이 돈을 건넸다.

구글이 이들 조직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각 조직의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서다. 오는 9월이면 자금 지원 3년째가 된다. 구글에게서 자금을 받은 프로젝트들이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얼마나 실천에 옮겼는지 여부를 살펴보도록 하자.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칸 아카데미라고 하면 스타 트렉에서 미래의 악당이 될 아이들이 다니는 기숙 학교가 생각나겠지만, 현실에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 비디오와 강의 계획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자원을 제공하는 웹 사이트다. 누구나 어디서든 웹에 연결만 된다면 최고 수준의 교육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 니앙가의 한 어린이. 사진 : 칸 아카데미


구글 자금 지원 : 더 많은 강좌를 개설하고 핵심 라이브러리를 세계에서 가장 이용 인구가 많은 언어들로 번역하기 위해 200만 달러 투자

구글 투자 후 현황 : 구글의 ‘10의 100승’ 기부 당시 칸 아카데미 라이브러리는 1700개의 비디오가 전부였다. 지금은 4100개 이상이다. 이 비디오들은 레벨 K부터 12까지 STEM 교육에 속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그 범위를 더욱 확장해 케인즈 경제학부터 전후 인물에 이르는 인문학 강좌도 포함하고 있다.

구글의 기부금과 다른 주요 기부자들의 도움 덕분에 칸 아카데미는 충실한 교육 계획과 인터랙티브 데이터를 구축해 학생의 수업 진도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으며, 비디오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는 대규모 작업도 추진할 수 있었다.

칸 아카데미 사장 겸 COO인 샨타누 시나에 따르면, 구글 자금을 받은 칸 아카데미는 가장 먼저 번역 총괄 관리자를 채용했다. 이 기사를 쓰는 현재를 기준으로 영어 라이브러리의 4100개 비디오가 28개 언어 3만 5000개의 비디오로 번역되었으며,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시나는 “구글은 조직의 본격적인 성장을 도운 자금을 처음으로 제공했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은 프로젝트 자체에도 도움이 되었지만 또 다른 큰 혜택은 인지도 향상이다. 유명세를 탄 덕분에 많은 관심과 기부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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