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고 | APT 공격 방법과 이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

문일준, 빛스캔 대표이사  | ITWorld 2013.04.19


APT 공격을 막으려면
APT 공격은 단순하게 공격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사용자를 속이는 행위가 수반된다. 이후 전통적인 보안 솔루션을 우회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정보를 빼내거나, 자료를 파괴하는 등의 실제 악성코드 행위가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결론적으로 말해, 하나의 방어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기존 보안 체계와 연계해 빈틈이 없도록 보완하는 체계로 진화해야 한다.

1. 사용자의 보안 인식 개선, PC 보안 강화
대부분의 APT 공격은 사용자를 속이거나, PC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APT 대응이 전에 사용자에게 현재 발생하는 보안 사고의 동향 및 대책, 그리고 PC의 보안 정책의 시행 및 이행 결과 점검이 가장 필요하다. 물론, 성능이 검증된 백신의 사용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2. APT 공격의 사전 탐지와 예방
특히 웹사이트를 통해 감염되는 APT 관련 악성코드는 사전에 동일한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해 APT에 관련된 사전 탐지 정보를 이용,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구글이 제공하는 스톱배드웨어(Stopbadware)로,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크롬이나 사파리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 사전 탐지 정보가 제공된다.

즉,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거나 최근에 유포된 적이 있는 웹사이트 방문이 이런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 방문하지 못하게 하거나 방문하더라도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3. APT 공격 탐지시 전문가의 필요 여부
사전 탐지와 예방 단계를 우회하는 APT 공격이라면 이미 기업이나 조직의 네트워크 또는 PC에 악성코드가 감염되고, 그 이후의 추가적인 공격이 가능한 상태 즉, 좀비PC로 동작하는 상태로 이미 위험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사후 대응적 측면이라고 볼 수 있지만, APT 대응 솔루션은 좀비 PC의 활동, 예를 들면, C&C 봇넷으로 연결하는 정보 등을 분석해 좀비 PC 여부를 탐지해 보안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경우 보안 관리자는 기업 내의 담당자로 충분한지, 아니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정보를 분석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기업 내의 담당자가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경우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4. APT 공격 탐지시 차단
좀비 PC가 발견되면 해당 PC는 포맷하는 등 손쉽게 대응할 수 있지만, 내부에서 외부로 연결하는 C&C 정보 등이 있는 경우에는 차후의 공격 등을 예방하고, 동일한 공격으로 내부에 감염된 PC를 찾아내기 위해 차단 정보를 네트워크 장비 등에 등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경우도 보안 전문가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APT 탐지하는 장비/솔루션에서 차단 기능을 제공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 보안 인프라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기능 확인 및 관련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5. 기존 보안 인프라에서 사용되는 DB와 중복 여부 확인
APT 공격을 수행하는 공격자는 기존 IDS/IPS 패턴, 안티바이러스 패턴 등을 사전에 검증해 탐지하기 어렵도록 우회한다.

따라서, 기존 보안 인프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노트 룰(Snort Rule), 안티바이러스 시그니처(Antivirus Signature)들은 목록화해야 하고, APT 탐지 장비/솔루션과는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일부 APT 차단 장비/솔루션은 안티바이러스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 경우 해당 엔진을 우회하는 경우 APT 장비/솔루션 또한 우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초기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또한 관찰을 통해 각 부분별로 협력적으로 연계되도록 해 APT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실행기반으로 위험성을 판별하거나, 패턴을 통해 탐지하는 방식으로는 단편적인 대응만 할 수 있을뿐이다. 초기 관찰을 통해 위험요인을 줄여나가고, 보유하고 있는 각 보안장비들을 효율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찰 결과들을 즉시 반영할 수 있어야 APT의 위험으로부터 점차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모든 해결의 전제는 초기 위험요인에 대한 집중적인 관찰과 정보 획득이 가장 우선적인 요구사항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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