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는 상위 25대 반도체 업체의 매출이 업계 평균보다 더 큰 폭인 2.8%로 하락했으며, 해당 기업의 매출이 업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9%로 2011년의 69.0%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문 이사인 스티브 오는 “반도체 업계 성장을 이끌던 컴퓨팅, 무선, 소비자 전자제품 및 자동차 전자 부문이 2012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데다, 평소 소비자 심리 변화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산업/의료, 유선 통신, 군사/항공 부문에서조차 반도체 소비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재고 과잉도 계속해서 성장을 저해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PC 출하량의 감소로 매출이 3.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1년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2012년에 16.4%를 기록해 2011년의 16.5% 보다 감소했다.
업계 2위인 삼성은 스마트폰용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s, 주문형 반도체)와 ASSP(Application-Specific Standard Products, 특정 용도용 표준 반도체 제품)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2012년의 DRAM 비트 성장 둔화 및 NAND 플래시 시장 감소로 인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퀄컴의 반도체 매출은 2012년에 31.8% 증가해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1년도 업계 6위의 순위에서 3위로 도약했으며 업계 1, 2위인 인텔과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퀄컴은 상위 25대 반도체 업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무선 반도체 부문 1위라는 위치를 기반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업계 4위를 유지한 반면 도시바는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