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6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서피스와 관련 제품 디자인 관련 13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주일 전에도 서피스 관련 디자인 특허 4건을 취득한 바 있어 디자인 특허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특허청이 발행하는 26일자 베이커스 더즌(baker's dozen)에는 디자인 특허 취득 소식이 실려 있다. 디자인 특허이기 때문에 서피스와 서피스용 커버에 대한 자세한 기능 관련 설명은 생략돼 있지만 대신 장식 측면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포함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서피스에 사용된 글꼴, 터치 커버 관련된 다수의 디자인 특허, 그리고 커버가 태블릿에 달라붙도록 하는데 사용하는 마그네틱 제품 관련 디자인 특허 3건 등이다.
마이크로소프는 지난해 10월 서피스 RT, 지난 1월 서피스 프로를 각각 출시했고 터치 커버를 온라인 마케팅과 TV 광고에 적극 활용했다. 커버는 120달러(약 13만원)짜리 터치 커버와 약간 더 두꺼운 130달러(약 14만원)짜리 타입 커버 두 종류이며 이를 태블릿 제품에 고정하는 원리는 모두 동일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쫓아 9.7인치 키보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이패드가 서피스 프로 같은 하이브리드 제품을 지향하는 중간 단계라는 것이다. 서피스 프로는 태블릿 형태이면서 사양은 대부분의 울트라북 노트북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 프로가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 에어 노트북을 합친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애플의 제품군에 서피스 프로 대응 제품이 없다는 점을 집중 활용하고 있다.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