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의 신규 버전은 특별히 중국 시장용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캐노니컬의 대변인은 밝혔다. 캐노니컬, CSIP(China Software and Integrated Chip Promotions Centre)와 중국 국방 과학기술대학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베이징에서 공동 연구소를 조직했다.
이번 제휴 관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지배하고 있는 OS 시장에서 자국의 OS를 개발하려는 중국의 여러 시도 중 하나이다. CSIP는 중국 교육부 산업 정보 기술부 산하의 기관으로, 적극적으로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온라인 분석 사이트인 CNZZ.com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사용자의 OS 시장에서 윈도우는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은 1% 미만의 점유율을 갖추고 있다.
캐노니컬은 이같은 노력은 개방적이고 널리 사용할 수 있는 OS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중국 로컬 버전은 우분투 킬린(Kylin)으로 불리며,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우분투의 표준 OS인 최신 버전인 13.04의 전세계 출시와 함께 이뤄질 것이다.
우분투 킬린의 출시는 로컬 서비스 엔진인 바이두와 전자상거래인 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되는 인기있는 중국 온라인 서비스와 통합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은행, 열차와, 항공편 정보에 대해 실시간으로 결제 업무도 포함될 것이다.
이번 협력으로 현재 PC와 스마트폰 분야 최대의 시장인 중국에서 우분투의 사용자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에서 이들의 협력 관계는 우분투의 로컬 제품에만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중국 업체가 수출하는 제품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캐노니컬의 대변인은 밝혔다.
국방 과학기술 대학이 개발한 새로운 중국 버전에 대한 이름은 우분투가 킬린 OS로 제안하면서 향후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은 세계에서 8번째로 빠른 톈허-1A 수퍼컴퓨터의 일부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