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애플리케이션

또다시 제기되는 오픈소스 보안 이슈

Ellen Messmer | Network World 2013.03.15
최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에서 일련의 결함들이 발견되며 여러 곳에서 시장이 대형, 대중적 코드 베이스(code base)의 확장에만 주목한 나머지 보안 문제를 간과해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자바 기반 스프링 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는 지난 1월 보안 전문가들로부터 이를 통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들에서 공격자들에 의한 원격 코드 실행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업그레이드를 시행한 이후에도 이 보안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상황이다.
 
2개월 전 원격 코드 실행 문제가 해결되지 전까지는 그들의 ‘표현 언어(expression-language)’ 기능을 중단해야 한다며 스프링을 비판한 바 있는 어스펙트 시큐리티(Aspect Security)의 CEO 제프 윌리엄스는 “불행한 일이지만 사실 이런 취약성은 비단 스프링만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이 보안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스프링이 이번주 시행한 업데이트는 기능성의 확장에만 성과를 거뒀을 뿐 보안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VM웨어의 사업부 스프링소스(SpringSource)에서 관리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그들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때문에 그들은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사용자들이 이것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다른 의견을 보이는 연구원들도 있다. 그들은 보안 문제를 간과하는 것이 일부 무료/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의 문제며, 대부분은 보안 문제를 충분히 잘 다루고 있다고 반박했다.
 
보안 업체 IO액티브(IOActive)의 연구원 빈센트 버그는 “보안 문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들마다 너무나 다양한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다. 리눅스 디스트리뷰션(Linux distribution)이나 BSD와 같은 프로젝트들은 보안 문제 해결에 매우 적극적이며 그 결과물 역시 충분히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루비 온 레일즈(Ruby on Rails) 웹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역시 최근 들어 신속한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 문제를 관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신에 동의한 사용자들에게 보안과 관련한 안내 메일을 전송하는, 그리고 ‘사용자들에게 전송하는 안내 메일에서 보안 관련 내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보안 문제를 다루는데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신 동의자만을 대상으로 전달되는 이러한 보안 관련 메일은 조금은 사적인 형식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분석을 통해 발견한 보안 관련 문제에 관해 사용자들의 동의를 얻은 뒤 수정 작업에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버그는 데비안(Debian)이나 대부분의 여타 대형 리눅스 디스트리뷰션들과 프리BSD(FreeBSD) 등의 프로젝트들도 언급하며 이들은 자신들에게 보고된 버그를 ‘업스트림 패키지 메인테이너(upstream package maintainers)’에게 보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그는 “예를 들어 만일 어떤 사용자가 파이어폭스에서 버그를 발견하고는 이를 파이어폭스 측이 아닌 데비안에 보고했다면, 데비안은 이를 자신들의 선에서 일차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파이어폭스에도 연락을 취해 그들과 공동으로 문제 해결을 진행하는 노력도 벌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이어폭스와 같은 프로젝트들은 자체적인 표준 버그질라(bugzilla) 버그 추적기를 사용한다. 개인적으로도 한 번 그들에게 보안 버그를 보고한 적이 있다. 그들은 버그 보고에 매우 신속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보안 버그의 경우에는 보고자와 보안 팀만이 볼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내부 메일로 보고와 대응이 이뤄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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