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그래프 검색이 페이스북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케터들은 그래프 검색이 자사의 브랜드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래프 검색은 사용자들이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검색기능으로, 친구들이 좋아하거나 그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에 기반해 자신이 있는 지역 내의 인기 식당과 매장 등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케터들은 그래프 검색이 잠재 고객들과의 연결을 이끌어내서 페이스북에서 더 눈에 띄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으며,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SXSW(South by Southwest Interactive)에서는 이와 관련된 많은 논의가 있었다.
한 이슈는 사용자들이 ‘좋아요’를 하는 이유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예의상 좋아요를 할 수도 있고, 그 장소가 좋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 곳에 있기 때문에 체크인을 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마케터들과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실제로 ‘인기 있다’라고 오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평가하기엔 너무 적은 데이터
일부에서는 그래프 검색이 팬이나 고객들의 참여도를 평가하는데 사용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아직 베타 단계이며 사용자 중 일부만 사용하고 있고, 일부 마케팅 전문가들 역시 아직 사용해보지도 못해 본 것.
홀 푸드(Whole Foods)의 소셜 미디어 책임자인 나타냐 앤더슨은 “먼저 우리가 아직 보지도 못했고, 베타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아직 활용해볼 기회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SXSW 참가자들은 브랜드나 장소에 사람들을 주목시키기 위해서 그래프 검색을 활용하려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유용한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결과의 신뢰도와 유용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제안된 것은 좀 더 정교한 점수 책정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하나 혹은 두 개의 기준으로 나온 결과가 눈에 띄게 표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사피언트니트로(SapientNitro)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 책임 부사장인 다렌 맥콜은 “소셜 투자와 추천은 한계가 있다. 내가 홀 푸드를 좋아하면 할수록, 같이 홀 푸드를 좋아하는 15명의 친구를 알 필요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준비 전략
페이스북은 아직 그래프 검색에 대해서 작업 중이며, 엔지니어들은 사용자 댓글, 상태 업데이트 등을 모아서 검색 결과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한편, 패널들은 그래프 검색을 활용하고 싶은 기업들은 페이스북에 대표되는 하나의 페이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계정을 활용해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소셜@오길비 아틀란타(Social@Ogilvy Atlanta)의 수석 부사장인 피터 파사노는 “사용자들에게 가능하면 빠르게 다가갈 수 있고, 콘텐츠를 가능한 빠르게 지역화 하는 브랜드들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기업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패널들은 그래프 검색 결과의 상단에 무엇이 표시되는지 볼 수 있다면 기업들이 마케팅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edito@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