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 윈도우

‘2년 만의 업그레이드’ MS, 윈도우 7용 IE10 공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2.27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 윈도우 7용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의 최종 버전을 공개했다. 자사 컨퍼런스에서 첫 개발 버전을 공개한 지 거의 2년의 최종 버전 출시다.
 
현재 IE10 프리뷰를 설치한 PC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가장 먼저 자동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윈도우 7에서 IE9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1주일 내에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E10 배포에 대한 더 자세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IE10 발표 시점은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늦은 것이다. 지난 2011년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IE9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주만에 IE10을 공개했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매년 IE를 업데이트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예상은 빗나갔다. IE10은 IE9 출시 이후 거의 2년 만에 나왔다. IE9가 IE8 출시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것과 비슷한 주기다. 
 
지난 주 중국 웹사이트인 윈8차이나(Win8China)에는 코드명 '블루'(Blue)로 알려진 윈도우 8 업그레이드의 스크린샷이라고 주장하는 화면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블루는 오는 8월 출시되며 여기에 탑재되는 IE11의 스크린샷도 올라와 있다.
 
IE10은 지난 2011년 말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그레이드 정책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브라우저다. IE 업그레이드 전에 사용자들에게 설치 여부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대신 구글 크롬의 '사일런드'(silent) 스키마처럼 최선 브라우저를 윈도우 버전에 따라 자동으로 설치한다. IE10은 윈도우 8과 윈도우 7에서만 설치된다. 윈도우 비스타는 IE9, 윈도우 XP는 IE8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IE10의 성능 향상과 강화된 웹 표준 지원을 집중 강조하고 있지만 오히려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은 DNT(Do Not Track)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기본적으로 활성화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온라인 광고 업계와 코카콜라와 같은 대형 광고주, 야후와 같은 대형 웹 업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IE10에서 이 기능을 기본적으로 활성화시킨 것 뿐만 아니라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서도 비난하고 있다. DNT 표준을 제기한 W3C(Worldwide Web Consortium)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방적인 결정에 더 이상 논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IE10의 DNT 기본 활성화에 대한 비판이 비교적 쉽게 무시됐다. 윈도우 8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윈도우 7 PC에 대한 자동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7억대에 가까운 PC에서 DNT 기능이 실행된다.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IE10은 윈도우 7 서비스팩 1을 설치해야만 실행할 수 있다. 기업들은 별도의 툴 킷을 이용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PC의 IE10 자동 업그레이드를 막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차단 툴을 지난달 발표했다. 이밖에 표준 업데이트 관리 툴이나 WSUS(Windows Server Update Services), SMS(Systems Management Server) 등을 통해서도 자동 업데이트를 차단할 수 있다.
 
자동 업데이트를 기다리기 힘든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IE10을 직접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된다. editor@idg.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