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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 애플·삼성 주도 ··· MS는 5위권 진입 실패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3.02.01
애플과 삼성이 지난 2012년 4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서피스 태블릿'을 선보인 신흥 주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위 5위 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5,250만대로 전년 동기 3,000만대 대비 75.3% 늘어났다. 중저가 제품과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연말 쇼핑시즌 효과도 있었다고 IDC는 분석했다.
 
태블릿 시장의 성장은 추락하고 있는 PC 시장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PC 시장은 같은 기간 지난 4년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태블릿과 모바일 기기가 PC 판매를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함께 선보이면서 4분기에만 거의 2,300만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시장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유율은 이전 분기보다 다소 하락한 43.6%에 그쳤다.
 
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263%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4분기에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8 태블릿 제품을 800만대 가까이 판매해 전체 시장의 15%를 차지했다. 애플과 삼성은 현재 경쟁사의 제품을 판매금지해 달라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3위는 아마존닷컴이 차지했다. 지난 분기 60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도 직전 분기 8.3%에서 11.5%로 늘어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8% 성장했다. 이밖에 4위 업체인 에이서스는 구글 브랜드의 넥서스 7을 꾸준히 선보였지만 시장 점유율 5.8%에 그쳤고 도서판매업체인 반스앤노블스는 1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9%를 기록했다. 반스앤노블스는 전년 대비 27.7%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편 윈도우 RT를 탑재한 서피스 태블릿을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4분기 90만대 판매에 그쳐 상위 5개 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IDC의 프로그램 매니저 리안 리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저가, 소형 스크린 태블릿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쩌면 소비자들이 결국 PC 운영체제를 탑재한 고성능 태블릿에 많은 돈을 지불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그때까지는 윈도우 8과 윈도우 RT 태블릿의 평균 가격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 코어 i5 프로세어와 윈도우 8 프로를 탑재한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오는 9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999달러(약 108만 7,000원)부터 시작한다. ARM 프로세서용 운영체제인 윈도우 RT가 설치된 서피스 모델과 달리 이 태블릿은 인텔과 AMD의 x86 프로세서용으로 개발됐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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