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 그래프 검색… “사용자에겐 어떤 의미가?”

Lex Friedman | TechHive 2013.01.16
‘좋아요’의 명과 암
그래프 검색의 결과가 얼마나 유용할지는 실제로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단정하기 힘들다. 현재는 페이스북이 제안하고 있는 몇 가지 검색밖에 수행해 보지 못했다. 그러나 결과가 얼마나 유용할지는 각각의 ‘좋아요’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이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기자회견에서 만일 사용자가 친구들이 좋아하는 치과의사를 검색하고 나서 결과에 나오는 의사를 스스로 ‘좋아요’ 누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왜 그래야 하는가?
 
만일 이미 알고 있고 좋아하는 치과 의사에 ‘좋아요’를 누른다면 그 검색 결과는 그렇게 유용한 것이 아닐 것이다. 상기시켜주는 것 밖에 더 되겠는가?


 
또, 사용자, 그리고 더 중요한 사용자의 친구가 ‘좋아요’를 의미없이 남발했다면 어떨까? 그런 경우에는 실제로 좋아하는 것이 아닌 그저 클릭한 것들이 결합되어 검색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누가 필요할까?
페이스북을 사용하면서 했던 모든 ‘좋아요’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그래서?
 
물론 이 툴은 페이스북 친구들의 음악 추천이나 같이 놀고 싶은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같은 레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찾기에 훌륭한 툴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현대의 친구관계에서 필요한 것일까?
 
만일 페이스북 친구들이 ‘실제 친구들’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이미 그들이 공유하는 관심사는 알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 “내 친구 중에 나와 같은 카약을 좋아하는 사람은?”이라고 얼마나 자주 생각하는가? 혹은 관심사가 겹치는 것이 이미 실제 친구 관계를 더 확실하게 해주는가?
 
반대로 페이스북 친구들이 실제로 친구가 아니고, 그저 지인이거나 혹은 지인도 아닐 경우에는 과연 이들이 추천하는 것이 유용한지, 아니면 이런 낯선 사람이 하모니카를 연주하는지 여부에 신경을 쓰기나 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누가 사용할까?
페이스북이 그래프 검색의 사생활 보호에 대해서 확실하게 했지만, 하나는 사실로 드러났다.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실제로 생각하는 것 보다, 그리고 (일반 성인들이 생각하기에) 공개해도 되는 수준 보다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는 새롭고 흥미로운 친구들, 관심사 등을 찾기 위해서 그래프 검색을 의심없이 사용하겠지만, 검색 결과를 세밀하게 조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툴은 무서운 툴로 변할 수도 있다. 성별, 관계 상태, 그리고 장소별로 세분화된 결과는 의지만 있으면 엄청 무서워질 수 있다.
 
이런 데이터 검색은 페이스북 전략의 핵심이며, 페이스북이 현재의 방향을 포기시킬 정도로 무섭지는 않을 수 있다. 사실 이미 페이스북은 광고주들에게 익명이긴 하지만 이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프 검색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 공개 범위 설정을 좀 더 신중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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