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태블릿

가트너, "PC, 태블릿에 자리 내준다”구조적인 변화 전망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3.01.15
전세계적으로 PC 판매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가트너는 이런 추세는 개인용 컴퓨팅 디바이스 시장에서 강력한 “구조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14일 4분기 PC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5%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가트너의 대표 애널리스트 미카코 키타가와는 “태브릿은 PC 시장의 지형을 극적으로 바꿔 놓았다. PC 판매를 그렇게 많이 잠식하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 PC 사용자들이 구형 PC를 새로운 PC로 교체하는 대신에 태블릿을 구매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때 우리는 모든 개인 사용자가 PC와 태블릿을 모두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점점 더 대부분의 사용자가 소비성 활동은 개인용 태블릿을 이용하고, 생산이나 관리 작업은 공유 PC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PC와 태블릿 모두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는 일반적인 사용자가 아니라 예외적인 사용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키타카와는 또 “따라서 우리의 가설은 구매자가 집에 있는 보조 PC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구형이 되도록 나두면서 실제 소비는 태블릿쪽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경기 침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극적인 성장은 PC 판매에 큰 타격을 입혔다. PC를 구매할 여유가 있는 사람들도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구매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가트너의 이런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재는 과도기에 불과하며, 사용자들은 결국 구형 PC를 새로운 PC로 교체할 것이라는 하게 된다는 것. 여기서 태블릿은 전체적인 컴퓨팅 환경의 중요 부분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가트너는 자꾸 PC와 태블릿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예외적인 경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는데, 맞다고 생각하지 않느다”라며, “태블릿은 몇몇 제한된 용도로는 아주 뛰어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콘텐츠 생산에 대해서는 부족하다고 말할 것이다. 대규모 연구분석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복잡한 프리젠테이션을 함께 만들 때 태블릿의 제약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즈는 또한 흔히 캐주얼 컴퓨팅 소비자라고 불리는, 웹 서핑과 비디오 시청, 소셜 네트워크 이용 등을 위한 디바이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태블릿만으로 충분하겠지만,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은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의 전기능 디바이스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는 PC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PC의 사망을 예견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무어헤드는 “우리는 현재 2년 정도 PC 시장의 변화 속에 있다. 전에는 PC에서만 가능했던 컴퓨팅 기능이 현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 자동차와 클라우드로도 확산됐다.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 모두 여전히 PC를 필요로 하지만, 과거처럼 그렇게 빨리 새로운 PC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PC가 터치 기능을 지원하고, 더 얇고 가볍고 저렴해지면서 이런 결정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트너는 다른 예측도 제시했다. 키타카와는 “이런 변화는 2012년 저렴한 태블릿이 출시되면서 촉발됐고, 이런 추세는 기존 PC의 수가 줄어들어 태블릿이 가장 우선적인 디바이스가 될 때까지 계속 될 것”이라며,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면은 이처럼 몰락하는 PC는 저가의 보급형 제품들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PC를 구매할 때는 좀 더 풍부하고 전문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PC의 평균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CES에서의 인터뷰에서 인텔 CTO 저스틴 래트너는 PC의 재탄생을 역설하며, PC가 인터넷 디바이스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PC가 전통적인 속박으로부터 제일 마지막에 벗어나는 인터넷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또한 노트북/태블릿 하이브리드 디바이스와 하루 종일 가는 배터리, 직관적인 컴퓨팅 개발 등으로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PC가 달라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가트너는 2012년 4분기 PC 출하대수가 9억 3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했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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