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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개발에 1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바로 보기

Matt Smith | PCWorld 2013.01.07
포비티드 렌더링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 현실 연구가 구상하는 규모의 그래픽을 렌더링하기 위해서 막대한 성능의 컴퓨터가 필요할 것이다. 해상도 증가 하나만으로도 필요한 그래픽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덱을 만드는데 요구되는 기타 기술들이 모두 완벽해지더라도, 여전히 실현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현대 가정의 일반적인 컴퓨터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기 때문이다.
 
 
포비티드 렌더링 화면을 뒤에서 본 모습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간 신체의 제약에 힌트를 얻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인간의 눈은 오직 제한된 중심 영역만 세부적으로 볼 수 있다. 시선의 주변 부위에 대해서는 시각적 민감도가 떨어진다. 앞서 살펴본 홀로덱처럼, 안구 추적 하드웨어를 갖춘 컴퓨터는 인간의 시선이 어디로 가는지를 결정하고 안티앨리어싱 알고리즘을 사용해 중심에서 벗어난 주변 부위의 해상도를 낮추고 부드럽게 보이도록 하는 방식을 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술을 포비티드 렌더링(Forveated Rendering)이라 부르는데, 이미 시험과정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자들은 일반적인 이미지와 주변 부위의 해상도가 감소된 이미지 사이에서 차이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 기술을 사용한 이미지는 렌더링하는데 있어서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렌더링 성능이 1/6 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연구팀은 “결과물은 인간의 눈에는 온전한 고해상도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사용된 픽셀의 수는 1/10 또는 1/15로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을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게임 콘솔은 더 빠른 하드웨어 없이도 더욱 현실적인 화면을 보여줄 것이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좀 더 실용적으로 사용될 것이며, 가상 현실 또한 PC가 감당하기에 훨씬 용이해질 것이다.
 
키넥트 글래스와 증강 현실
이 모든 기술이 환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한 증강 현실은 예상보다 일찍 등장할지도 모른다. 올해 초, 차세대 엑스박스에 관련된 정보를 담은 문서가 유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법률팀이 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했지만, 그 문서는 수많은 세부사항이 흘러나오기에 충분한 시간 동안 회사 밖을 돌아다녔다. 대부분 내용은 예상대로였다. 차세대 엑스박스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고, 더 나은 버전의 키넥트를 제공하며, 디지털 배보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점 등이 나와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재미난 부분은 키넥트 글래스(Kinect Glasses)라고도 불리는 포탈레자(Fortaleza)였다. 유출 문서에는 사람들이 증강 현실 안경을 차세대 엑스박스와 연동하여 엑스박스의 운영체제를 제어하고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포탈레자는 와이파이나 4G 접속이 가능하여 게임 콘솔 없이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 현실과 착용 가능한 주변기기에 있어서 포탈레자만 실험하고 있는 것이아니다. 디짓(Digits)이라 이름이 붙은 손목에 착용 가능한 기기 역시 선보인 바 있는데,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가상 공간에 옮겨준다. 
 
이 개념은 사용자가 키넥트같은 시스템이나 직접적인 상호소통 없이도 PC를 제어할 수 있게 해줘서 이동 시에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한 연구원들은 사용자가 투영된 물체를 조종할 수 있게 해주는 키넥트에서 파생된 기술로 소규모의 증강 현실을 만들어 낼 방안을 찾고 있다. 
 
홀로덱과 연관된 가상화 연구 프로젝트들은 환상적이지만, 실제로는 증강 현실이 더욱 실현에 가까운 목표다. 입을 수 있는 컴퓨팅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니면 구글이 만든 기기들로 매장에 진열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에게 진정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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