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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울트라북 이름이 아깝지 않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S7’

Serdar Yegulalp  | InfoWorld 2013.01.03


솔직히 필자는 이제 '울트라북'이라는 브랜드에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이 카테고리에 딱 맞는 제품이 나올 때가 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S7가 바로 그렇다. 특히 멋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일부 문제도 발견된다. 까다로운 소비자라면 구입을 꺼려할만한 요소도 있다.
 
아스파이어 S7의 얇고 가벼운 외양에서 지적할 부분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두께는 0.48인치(약 1.2cm), 무게도 2.29파운드(약 1kg)에 불과하다. 이렇게 얇은 데도 2개의 USB 포트와 SD 카드 슬롯, 마이크로-HDMI 단자가 장착돼 있다. 알루미늄 바디와 고릴라 글라스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매우 견고해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에이서가 이처럼 얇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키보드 높이를 줄였기 때문이다. 각 키 부품의 높이를 적당하게 줄였고 전체 노트북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키보드를 매우 얇게 만들어 삽입했다. 이에 따라 아스파이어 S7에서 글자를 입력해 보면 키보드 반발력이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타이핑하는 것 같은 느낌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기존에 키감을 갖고 있는 노트북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구입을 망설일지도 모른다. 또한 아스파이어 S7에는 펑션키가 없어 숫자키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디자인 요소들은 매우 훌륭하다. 키보드에는 자동으로 조절되는 백라이트가 탑재됐고 주변 광원 센서도 달려 있어 예를 들어 방안이 어두워지면 화면 밝기도 이에 따라 조정된다. 핫키를 이용하면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터치패드를 켜고 끌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글자를 입력할 때 잘못된 입력을 막을 수 있다. (필자는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다른 제품 대비 이런 오입력을 비교적 적게 경험했다) 무엇보다 아스파이어 S7의 발열구는 옆면이나 밑이 아닌 뒷면에 있다. 즉 더 이상 '뜨거운 무릎 증후군'(Roasted Lap Syndrome)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필자는 에이서 아이코니아 W700의 풀 HD 스크린에 대해 지적을 했었다. 바로 크기 때문이다. 1920x1080 해상도에 터치를 지원하는 아스파이어 S7의 디스플레이는 13.3인치로 매우 편안하다. (11인치 모델도 출시됐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텍스트 크기를 늘려도 불편하지 않았다. 동글을 이용하면 표준 VGA 디스플레이를 추가하거나 유선 이더넷 커넥터에 부착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140MB짜리 비디오 드라이버 패치나 라이브 업데이트 유틸리티를 포함한 에이서 서비스를 통해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때 유용하다.
 
필자는 그동안 상용 PC에 번들로 설치된 소프트웨어에 대해 그리 좋은 느낌을 가졌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에이서는 이번에도 역시 필자를 크게 실망시켰다. 앞서 언급한 업데이트에 대하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복구 툴과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등 에이서 브랜드의 유틸리티와 스포티파이(Spotify), 빙바(Bing Bar), 와일드탄젠트(WildTangent) 게임 팩 등도 다 마찬가지다. 그래도 최소한 이것들은 문제없이 삭제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S7은 날씬하지만 단단한 기기로 '울트라북'이라는 이름값을 한다. 얇은 키보드는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고 TPM, 인텔 AT 등 기업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보안 기능이 부실한 것은 약점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은 매우 똑똑하게 잘 조합돼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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