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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vs. 서피스 RT’ 기업시장 최후의 승자는 누구?

Tim Greene | Network World 2012.12.27
아이패드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에 힘입어 기업시장에서 이미 일정한 입지를 구축했다. 반면 후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선호하는 기기로 서피스 RT(Surface RT)를 선택 받아 기업시장에 진출하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렇다면 IT의 관점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할까. 
두 제품은 500달러(약 53만7,000원) 정도로 비슷한 가격대이고 터치 중심적인 운영체제가 탑재됐으며 무게가 1.5파운드(약 680g)에 불과해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1 라운드 : 앱 비교
가장 큰 차이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먼저 서피스 RT는 기기의 활용성을 크게 높이는 키보드와 오피스 2013 홈 & 스튜던트 2013 RT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함께 제공된다. 써드파티의 오피스 호환 생산성 스위트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용 써드파티 키보드도 있다. 또한 소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Office 365) 서비스를 통해 아이패드에서 오피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이언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서피스 RT의 오피스도 한계는 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은 포함하고 있지만 아웃룩이 빠져있으며 서피스 RT 버전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하지만 구입당시에 이미 번들돼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장점이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생산성 스위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키보드는 활용성을 크게 높일 것이다.
 
아이패드의 애플리케이션은 서피스 RT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다. 그러나 두 기기 모두 기존 윈도우용 비즈니스용 애플리케이션은 실행할 수 없다. 서피스 RT는 별도로 개발된 오피스 스위트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윈도우 앱을 실행할 수 없는 운영체제다. 대신 서피스 RT는 '윈도우 스토어 앱'이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이 앱들은 윈도우 스토어에서만 다운로드할 수 있다. 터치 태블릿에 특화됐으며 스토어에 등록하기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2라운드 : 관리 편의성
아이패드와 서피스에서 기존의 앱을 사용하려면 가상 데스크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HVD(Hosted Virtual Desktop)는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가트너가 발표한 'BYOD(Bring Your Own Device): 새로운 가능성과 새로운 도전과제'라는 보고서는 HVD 도입시 기기당 1회성 비용이 600달러(약 64만원) 이상 증가하고 적절한 기업용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도 복잡하다고 지적한다.
 
윈도우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 인튠(Intune)과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Exchange ActiveSync)를 통해 서피스 RT를 관리할 수 있다. 아이패드 또한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를 지원한다. 써드파티 모바일 기기 관리 플랫폼을 이용하면 아이패드를 설정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정책에 따라 관리할 수 있다.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잠글 수 있다. OS X 서버도 이 모든 것을 지원한다.
 
3라운드 : 보안
서피스 RT에는 아이패드에는 없는 보안 기능이 탑재돼 있다. 시스템을 조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부팅과 백신 프로그램을 무엇보다도 먼저 작동시키는 신뢰받는 부팅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백신 소프트웨어 실행 전에 차단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보안 모듈은 인증용 스마트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서피스 RT는 완전한 디스크 암호화를 지원한다.
 
아이패드도 디스크 암호화를 지원하지만 서피스 RT의 보안 부팅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한편 x86 프로세서에서 구동하며 윈도우 7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또 다른 버전의 서피스가 있다. 이 제품은 2013년 출시될 예정이며 실제로 서피스 RT의 모든 터치기능을 갖춘 태블릿 크기의 완전한 윈도우 노트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기기의 가격을 서피스 RT와 동일하게 유지한다면 아이패드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겠지만 서피스 RT보다 수백 달러 정도 더 비쌀 가능성이 높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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