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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CEO 필 리빈과 일문일답…”백 년 기업의 꿈”

Elsa Wenzel | PCWorld 2012.12.06
에버노트(Evernote)를 이용하는 4,500만 이용자들 대부분은 이미 업무 중에 에버노트 앱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에버노트는 맥,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 비즈니스(Evernote Business)를 출시하고 중소기업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새로운 툴을 통해 이용자들은 IT 부서의 허용 제한한도 내에서, 회사 내부 혹은 클라이언트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개인 계정으로 에버노트 비즈니스에 가입할 수 있고, 회사에는 개인 내용이 보이지 않으며,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데이터는 유지할 수 있다. 
 
이미 핵심 에버노트 이용자 층을 보유하고 있던 회사들에게 이는 자연스러운 업그레이드라고 할수 있다. 에버노트 비즈니스는 월 1GB까지 업로드할 수 있는 에버노트 프리미엄(Evernote Premium)의 2배 가격인 이용자당 월 10달러이다. 이용자당 새로운 개인 콘텐츠 2GB와 공유 비즈니스 노트북(Business Notebooks)에 걸쳐 공유되는 2GB의 공간이 주어진다. 만약 기업이 에버노트 사용 경험이 없다면, 바로 도입하기는 힘들 것이다. 비교하자면 (정확한 일대일 비교는 될 수 없지만), 에버노트 비즈니스는 볼트(Vault)로 보안이 강화된 전체 구글 앱스 포 비즈니스(Google Apps for Business) 스위트와 가격이 동일하다.


 
에버노트 CEO 필 리빈은 에버노트를 구글 앱스 같은 생산성 스위트의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 대신 “보편적인 인간 요구사항”을 에버노트가 수행해준다고 표현한다. 지난주 에버노트 비즈니스 출시에 앞서 그는 PC월드와 그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PC월드: 가장 많이 요청 받은 기능은 무엇인가?
 
리빈: 에버노트 이용자의 2/3는 직장에서 에버노트를 사용한다. 그 중 85%가량은 스스로 직장에서 자발적으로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오직 15%만이 회사 IT부서의 선택 때문에 사용하고 있다. 그들 모두가 가장 원했던 기능은 향상된 협업과 공유 능력이었는데, 그를 통해 팀원들과 함께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우리가 집중한 영역이다.
 
PC월드: 최근 에버노트 트렁크 컨퍼런스에서 당신은 언젠가 10억명의 사용자를 꿈꾸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떤 이들은 그를 두고 미쳤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리빈: 이용자 10억명 목표는 전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이 말을 하는 내가 어쩌면 미쳤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목표는 에버노트를 모든 이들의 외부 두뇌장치로 만드는 것이다. 에버노트의 목표는 당신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모든 이들에게 에버노트가 필요하다. 보편적인 인간의 필요사항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100년 기업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4년 반정도 됐으니, 4.5%정도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PC월드: 어떤 면에서 보면, 에버노트는 데이터베이스이고, CRM, 기본 워드 프로세싱 툴, 심지어 구글 앱스까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정보 보관이라는 에버노트의 기본 사용법 외에 특별히 고려하고 있는 발전 방향이 있나?
리빈: 우리는 에버노트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특정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나는 내 뇌를 데이터베이스라고 표현하지 않듯, 에버노트도 데이터베이스라고 설명하지는 않겠다. 당신이 (에버노트로) 무언가를 캡쳐하면, 세계 모든 지역의 모든 기기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포맷으로 저장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선? 어떻게 그것을 유용하게 활용할까? 그것을 어떻게 찾을까? 어떻게 그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당신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캡쳐와 발견, 그것이 에버노트의 심장이다. 스토리지와 동기화는 부수적인 요소일 뿐이다. 우리가 그런 부수적인 요소를 잘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요소들을 에버노트의 매력이라 보지는 않는다.
 
PC월드: 에버노트가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정보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가?
리빈: 정확히 그것이 에버노트 비즈니스의 요점이다. 당신이 팀에서 일하고 있다면, 팀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큰 궁금증을 피할 수 없다. 에버노트 비즈니스는 사용자의 개인 계정뿐만 아니라, 관련 있는 동료들의 비즈니스 계정도 통틀어 검색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2달 정도 사용해오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회사 사정에 더욱 밝아질 수 있었다.
 
우리가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내가 특정 장소를 찾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나는 동료들이 그들의 계정에 해당 장소에 대한 노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전까지는 그들이 그곳을 가보고 노트를 남겨놨는지 아예 모를 수도 있다. 직접 동료들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 아니면 행사 장소 결정을 위한 회의를 하면서 특정 식당에 대한 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맥에서 에버노트에 입력을 할 때 내 팀의 누군가가 그 음식점에 대한 노트를 이미 작성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에버노트 외부에서도 작동한다. 우리의 웹 클리퍼(Web Clipper)와 클리얼리(Clearly)의 브라우저 익스텐션의 새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내가 음식점에 대해 구글 검색을 하면, 구글이 찾아주는 공개 결과 옆에, 내 동료들이 이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를 올려두었을 경우, 그에 기반한 사적인 비즈니스 검색 결과까지 함께 보여지게 된다.
 
PC월드: 마치 발견과 행운이 핵심인 것처럼 들린다. 비즈니스 운영을 돕기 위해 에버노트 비즈니스가 마련한 좀 더 구조적인 방법들이 따로 존재하나?
리빈: 우리는 좌뇌와 우뇌의 구분처럼, 구조적, 작업-주도적인 유기 검색과 행운이 섞인 발견들 사이에 구분을 짓고 싶지 않다. 둘 다 중요하다. 에버노트 비즈니스를 통해 우리는 비즈니스 라이브러리 개념을 출시하는 것이다. 관리자는 어느 비즈니스 노트북이 비즈니스 라이브러리에 들어갈지 고를 수 있다. 비즈니스 노트북이 무엇이든, 회사가 관리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할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드나들더라도, 그 정보 자체는 회사 내부에 남아있게 된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한가지 중요한 난관에 부딪혔었다. 우리가 에버노트를 소비자로서 사용할 때를 떠올리면, 최소 몇 주간은 꾸준히 사용하고 정보가 축적되어야 비로소 유용해졌다. 그러나 에버노트 비즈니스는, 이미 모든 정보에 대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유용하다. 텅 빈 화면의 휑한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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