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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가 아이패드보다 뛰어난 5가지 장점

Tony Bradley | PCWorld 2012.11.30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Surface) 윈도우 RT 태블릿을 한 달 간 사용해 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애플 아이패드, 구글 넥서스 10, 킨들 파이어 HD 8.9 등 풀 사이즈 태블릿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는 아주 탄탄한 제품이다. 또 윈도우 RT 플랫폼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는 태블릿이다.

필자는 지금은 서피스 RT 태블릿을 포장해 마이크로소프트에 다시 돌려주고 예전과 같이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서피스 RT의 몇몇 기능들을 잊지 못한다.

킥스탠드는 서피스 RT 태블릿을 노트북 컴퓨터로 만들어준다.
 
1. 킥스탠드(Kickstand)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서피스 태블릿을 처음 공개하던 당시부터 킥스탠드의 장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기본적으로 서피스 RT의 엔지니어링과 내구성 품질에 얼마나 세세하게 공을 들여 투자를 했는지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를 뛰어넘는 장점들이 있다.
 
킥스탠드는 서피스 RT를 가로 또는 세로 모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로 모드로 사용을 하면 서피스 RT는 (2번에서 설명하는 키보드와 함께 사용한다면) 울트라북이나 다름없다. 또 넷플릭스(Netflix)나 테드토크(TEDTalks) 같은 스트리밍 콘텐츠를 감상하기도 편하다.
 
개인적으로 킥스탠드를 이용해 서피스를 세웠을 때 각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울 수 있는 각도가 '열린' 형태와 '닫힌' 형태 두 가지 뿐이라는 점에 불만이 갖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각도가 아니라면 운이 없는 것이다.
 
2. 터치 커버(Touch Cover)
서피스 RT용 터치 커버는 2012년에 나온 가장 혁신적이고 쓸만한 제품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아이패드에도 자석 탈착 방식의 아주 얇은 스마트 커버가 있다. 커버를 열면 태블릿이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커버의 개념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터치커버는 서피스를 보호하고 울트라북 대용으로 탈바꿈시킨다.
 
터치커버는 애플의 스마트 커버와 비교해도 그다지 두껍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 터치 기능을 구현한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다. 이 키보드에는 트랙패드, 공유, 검색, 기기, 참(Charms) 셋팅 같은 윈도우 RT 기능을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버튼까지 들어가 있다.
 
자석의 탈착력이 아주 좋다는 것도 서피스 RT 터치 커버의 또 다른 장점이다. 아이패드를 스마트 커버에 넣어 탈착을 할 때는 다소 불안한 느낌이 든다. 터치 커버 같은 경우 서피스 RT에서 떼어낼 때 힘이 더 들어간다.
 
물론 이런 부분은 장점이라고 할 수 없다. 터치커버 하단이 더 단단한 소재로 되어있어야 한다고 불평하는 사용자들도 있다.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실한 측면이 있다. 커버 끝부분이 갈라지거나 닳아버렸다는 불만 사례도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동안에는 이런 문제를 겪지 못했다. 아무튼 타입 커버(Type Cover)의 타이핑 표면이 더 단단한 것이 사실이다. 또 기존 방식의 타이핑을 선호한다면 실제 키가 장착되어 있어 더 편할 수도 있다.
 
물론 아이패드에도 스마트 커버를 대신할 제품들이 있다. 로지텍의 울트라씬 키보드 커버가 대표적이다. 로지텍 키보드 커버 가격은 서피스 RT 터치 커버와 같은 100달러이다 (서피스 RT 태블릿과 별도 구매시는 120달러). 하지만 더 촉감이 좋은 키보드가 장착돼 있다. 아이패드를 애플 스마트 커버로 세웠을 때보다 각도도 더 낫다.
 
3. 오피스 RT 앱(Office RT Apps)
업무용 제품 측면에서 보자면 서피스 RT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포함돼 있어 큰 장점이다. 물론 아이패드에도 많은 생산성 앱이 있고 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 형식과 호환이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다.
 
서피스 RT 태블릿에 기본 장착된 오피스 RT 앱은 데스트톱 오피스 제품과 비교해도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기능과 형태가 거의 유사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호환된다고 주장하는 다른 회사의 생산성 소프트웨어에서 종종 발생하는 호환성과 파일형식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OS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을 출시한다는 소문이 있다. 그러면 공평한 경쟁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업무 목적에서 서피스 RT가 아이패드를 이기는 큰 경쟁 요소가 오피스 RT 앱이다.
 
4. USB 포트
서피스 RT는 아이패드에는 없는 USB 포트를 갖고 있다. USB 포트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외장 USB 하드 드라이브나 USB 드라이브를 장착해 파일을 전송하거나 스토리지 용량을 늘리는 것은 기본이다.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웹캠 등을 장착할 수도 있다.
 
다만 USB 포트의 위치는 조금 불편하다. 서피스 RT를 킥스탠드를 이용해 가로로 장착하면 USB 포트가 오른쪽 상단에 위치하게 된다. USB 드라이브나 위에 장착을 할 확률이 높은 웹캠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기타 케이블이 짧은 USB 장치를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5. 마이크로SDXC 카드 슬롯
서피스 RT는 스토리지 용량을 늘리는데 있어 USB 포트보다 더 나은 인터페이스도 함께 제공한다. 바로 마이크로SDXC 카드 슬롯이다. 다만 킥스탠드 뒤, 서피스 RT 후면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다. 이곳에 손톱보다 작은 마이크로 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최대 64GB의 용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패드에는 추가 용량을 위한 슬롯이나 포트가 없다. 이와는 반대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는 슬롯이나 포트가 장착돼 있다. 그러나 구식 모델로 최대 용량이 32GB인 마이크로 SD 기술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SDXC는 최대 2TB 용량을 지원한다. 또 구식 모델인 마이크로 SD와 마이크로 SDHC 카드와도 호환이 된다.

로지텍 울트라씬 키보드 커버는 아이패드에 큰 도움이 되는 주변기기다.
 
마이크로 SD 카드를 계속 끼워둘 수도, 필요에 따라 빼거나 교체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음악이나 영화 파일, 프로젝트 데이터 파일을 교체할 때 유용하다.
 
서피스 RT는 같은 500달러대 아이패드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용량을 지원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 제품을 공개하기 훨씬 전에 실제 최대 사용 용량과 관련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었다. 아이패드가 서피스 RT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태블릿의 용도에 따라 서피스 RT는 나름대로의 장점과 독창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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