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회사에서 2013년 예산 계획을 세우는 시기가 왔다.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과 더 빠른 속도로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들 사이에서 IT 책임자들은 내년 예산을 어떻게 책정하고 있을까?
2013년 IT 예산이 변화가 없거나 증가 혹은 감소하는 기업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4%, 감소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5%, 변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였는데, 이는 거의 절반(49%)가 IT 예산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글로벌 IT 책임자들의 설문 조사 결과와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글로벌 IT 책임자 중에서 2013년 IT 예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8%,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3%였다.
IT 부서의 우선순위와 관련해서는 비용 절감(29%)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존 IT 환경 최적화나 매출에 기여하는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민첩성 향상도 각각 24%, 21%, 17%로 높은 비율을 차지해, IT 부서가 비즈니스에 기여해야 하는 과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IT 책임자들 역시 비용 절제(59%)와 매출 증대(41%)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한편, 2013년에 투자 계획이 있는 기술로는 모바일(26%)이 꼽혔다. 보안(23%), 가상화(22%)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협업이나 CRM을 위한 소셜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는 모두 12%가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SaaS 등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힌 IT 책임자는 5%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기업에 따라서 내년 IT 예산 변화는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선순위에 있어서는 비용절감이나 매출 증대 등 비즈니스에 관련된 부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T 투자는 모바일과 보안, 가상화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Forecast 2013: IT 예산 수립 전략 - IDG Deep Dive’ http://www.itworld.co.kr/techlibrary/78452를 참고하면 글로벌 IT 책임자들의 2013년 예산 트렌드와 이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 예산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hyuna_kim@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