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복고풍 게임의 도전! 윈도우 8에서 고전 게임 즐기기

Loyd Case | PCWorld 2012.11.23
PC 게임은 지난 몇 해 동안 전례없이 강해졌다. 하지만 PC 게임의 고전 시대는 1990년대 중후반이었다. PC는 게임에 있어서 강력하고 혁신적인 자원이었으며, 실시간,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등의 다양한 새 장르를 만들어 냈다. 이 시기에는 또 DOS 기반의 게임으로부터 현대적인 윈도우 게임 시대로의 이전도 일어났다. DOS 게임의 불가사의한 메모리 관리와 갈래갈래 그래픽 API도 종언을 고한 것이다.
 
비록 대부분의 고전 게임 타이틀은 시대에 맞춰 발전하지 못했지만, 아직도 그때의 향수를 누리거나 고전 게임이 어떤지를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 윈도우 8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할까? 바로 여기서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기술적인 장벽
오래 된 게임을 구동하는 것은 좌절을 위한 연습이 될 수 있다. DOS 게임은 실제로 문제가 많은데, 대부분이 16비트 메모리 어드레싱을 사용하기 때문에 64비트 운영체제에서는 구동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는 DOS 게임뿐만아니라 초기 윈도우 95 게임에서도 발견된다.
 
윈도우 95/98 시대에 잘 돌아가던 윈도우 게임 중 일부도 현재 PC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게임은 한 번 설치한 다음에는 잘 돌아가지만 설치 프로그램 자체가 16비트라서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문제는 윈도우 8만의 문제가 아니라 윈도우 7에서도 마찬가지로 발견되는 것이다. 이럴 때의 해결책은 오픈소스 에뮬레이터인 DOSBox 같은 툴을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DOSBox 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약간의 속임수를 사용한다. 많은 고전 게임은 현재 구글 올드 게임즈나 밸브의 스팀 온라인 게이밍 서비스에서 구할 수 있다. 보통은 몇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더욱 좋은 것은 이들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들은 이미 DOSBox에 최적의 설정이 되어 있다는 것. 따라서 사용자가 굳이 에뮬레이터를 설치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다.
 
또 하나의 장벽은 오래 된 윈도우 게임으로, 윈도우 95/98 시대에 구동되던 게임들이 새로운 시스템에서 구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들 게임은 앞서 설명한 16비트 설치 프로그램 문제 외에도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 불가해한 방법으로 다이렉트X를 사용하고 있거나 현재 버전의 다이렉트 X에서는 제외된 하드웨어 기능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때때로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들 게임을 윈도우의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 해결사를 이용할 수도 있다.


 
윈도우 7에서도 구동되는 이 툴은 사용자가 실행 가능하도록 게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구버전 윈도우에서 구동되는 것으로 만들어 준다. 툴이 문제를 수정하도록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사용자가 직접 여러 가지 설정을 적용해 어떤 설정의 조합이 게임을 동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한 번만 거치면, 다음부터는 윈도우 해당 게임을 위한 설정을 기억해 준다.
 
DOSBox와 호환성 문제 해결사를 동원하더라도 안되는 게임은 안되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구동은 되는데, 터무니없는 실행 성능을 보이기도 한다. 필자는 PC 게임의 황금기에 나온 주요 고전 게임 여러 개를 직접 확인해, 윈도우 8에서 동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거의 동작하는 것 등을 파악했다. 그리고 게임별로 취해줘야 할 몇 가지 조작도 함께 공개한다.
 
도스 시대의 게임
필자는 우선 고전 DOS 게임을 구동해 봤다. 과거에 DOS 게임은 IBM PC의 호환성을 테스트하는 황금률이었다. 한 때 MS-DOS를 운영체제로 하지만, IBM PC와 100% 호환되지 않는 PC가 존재했었기 때문이다.
 
우선 DOSBox 임베디드 게임의 호환성과 성능을 촉진시키는 몇 가지 공통된 팁을 알아보자. 우선 하나 이상의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멀티모니터 지원 기능을 꺼라. 그 다음에는 백그라운 작업을 최소화하는데, 특히 새로운 창을 띄워올릴 가능성이 있는 작업에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지메일이나 트윗덱이다. 또한 스카이프처럼 알림 소리를 내는 앱도 꺼야 한다. 일반적으로 그래픽이나 사운드를 생성해 간섭을 일으키는 앱은 모두 실행 중지시키는 것이 좋다.
 
잘 동작하는 게임을 소개하기 전에 필자를 괴롭힌 게임부터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PC 하드웨어의 특성에 따라 필자와는 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첫번째 소개하는 게임이 필자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준 게임이며, 이후로는 결국 윈도우 게임보다 DOS 게임의 성공률이 더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DOSBos가 에뮬레이터로서 뛰어난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울티마 4 (Ultima 4: Quest of the Avatar)는 플레이어에게 중대한 도덕적 결정을 요구했던 초기 롤플레잉 게임 중의 하나로, 순수 DOS 게임이다. 최대 해상도 역시 320ⅹ200에 256 색상을 지원했다. 호환성 문제 해결사를 이용해 게임을 실행해 보려 했지만, 키보드 조작은 전혀 반응하지 않아서 플레이할 수가 없었다.
 
스타워즈 제다이 나이트(Star Wars—Jedi Knight: Mysteries of the Sith)는 1998년 출시된 1인칭 슈팅 게임으로, DOS 게임이지만 3dfx 기반 카드가 지원하는 초기 3D 가속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3D 가속 기능을 껐는지 확인해야 한다. 조작은 다소 흔들리지만, 게임은 플레이할 수 있었다.

 
레드 바론(Red Baron)은 당시 전투 비행 시뮬레이션의 가장 뛰어난 예이다. 심도 깊은 적전과 현실감 있는 비행 모델을 제공했다. 레드 바론은 두 가지 게임으로 제공되는데, 하나는 이전 VGA 그래픽을 이용한 일반 DOS 게임이고, 다른 하나는 당시의 3D 가속기를 이용해 만든 레드 바론 3D이다. 필자의 테스트에서 두 종류 모두 실행됐는데, 레드 바론 3D의 경우 3D 가속 기능을 끄지 않으면 실행이 안된다.

 
신디케이트(Syndicate)는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어 상대 조직을 장악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4명의 조직원으로 이루어진 팀을 조정해 전술적인 전투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 신디케이트는 윈도우 8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구동됐지만, 필자의 기억으로 게임 자체가 아주 어려웠다.

 
스타 컨트롤(Star Control) 시리즈는 우주 탐험과 관련된 SF RPG 게임이다. 하지만 중간중간 벌어지는 전투는 아스테로이드 아케이드 게임과 유사하다.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원조가 코모도어 컴퓨터용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구식이기도 하다. 

 
폴아웃(Fallout)은 현재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폴아웃 3의 원조 게임이다. 하지만 최신작처럼 3D RPG 게임은 아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까지는 실시간으로 진행되지만, 실제 전투는 액션 포인트를 소비하는 턴제 전략 모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필자가 기억하는 출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몇 안되는 고전 게임의 하나이다. 굿 올드 게임즈 버전은 완벽하게 동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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