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윈도우 8 인터페이스 “실망이다” UI 전문가 지적

Jared Newman | TechHive 2012.11.20

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전문가가 윈도우 8의 인터페이스가 초심자에게나 전문가에게나 모두 “실망스럽다”라고 표현했다.
 
닐슨 노만 그룹(Nielsen Norman Group)의 수석인 자콥 닐슨은 경험이 있는 PC 사용자 12명이 윈도우 8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연구하고, 좋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닐슨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태블릿에서 윈도우 8은 영혼 구원에 대한 기대로 고문 받는 지킬박사 같다. 일반 PC에서는 불쌍한 직장인들을 위협하고 생산성을 억압하는 괴물 하이드같다”라고 표현했다. 
 
비록 닐슨의 연구 대상은 적은 규모였지만, 그는 대규모 연구보다 더 많은 통찰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닐슨의 연구 결과는 윈도우 8의 디자인이 어떻게 향상되어야 하는지 보여준다.
 
윈도우 8의 듀얼 본능
닐슨이 지적한 것 중 윈도우 8의 가장 큰 단점은 ‘듀얼 본능’이다. 데스크톱과 터치 친화적인 환경이 하나의 운영체제에 들어가 있다는 점. 인터페이스만 결합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어떤 기능을 어디서 이용해야 하는지 기억하게 만들기 때문에, 두 개의 인터페이스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크다. 또한, 양 인터페이스에서 모두 웹 브라우저를 구동하는 경우, 열어 놓은 웹 페이지들을 각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때에만 볼 수 있다.
 
하지만 닐슨은 모던 스타일의 인터페이스에 자체적인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여러 창을 띄울 수가 없어서 사용자들이 수집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어 ‘메모리 과중’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검색이나 각 앱의 설정 등 일반 명령이 들어 있는 참(charm) 패널은 일반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고 마우스나 손가락을 가져가야 보이는데, 닐슨은 특히 초심자들에게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윈도우 8 설정 메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대부분의 옵션들은 평평한 모노크롬 아이콘으로 펴시되는데, PC 설정을 바꾸는 것은 텍스트로 되어 있어서, “클릭이 가능한 명령 버튼이 아니라 아이콘 그룹의 이름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윈도우 8의 파편화
닐슨은 이어 윈도우 8의 라이브 타일이 ‘너무 활동적’이어서 원하는 앱을 한 눈에 찾기가 힘들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그 앱이 섬네일 이미지로 가득 차 있고 앱의 이름이 나타나지 않으면 더욱 알아보기 힘들다.


 
보고서 말미에서 닐슨은 데스크톱 앱의 리본(Ribbon) 인터페이스는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그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리고 실수를 바로 잡아온 마이크로소프트의 과거를 회상하며, 윈도우 9에서는 더 좋아지기를 기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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