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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 10억 달러 이상 쓴 ERP 프로젝트 '쓰레기'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2.11.15
미국 공군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10억 달러나 들어갔지만, 효과는 전혀 없었던 ERP 프로젝트를 폐기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미 공군 대변인은 지난 수요일 ECSS(Expeditionary Combat Support System)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가 2005년부터 10억 3,0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지만 어떠한 군사적인 주요 능력도 향상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원래 범위의 1/4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11억 달러가 들어가고, 2020년까지도 완성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공군은 ECSS 프로그램이 2017년까지 재정 향상과 법적 요구 사항인 감사 준비를 해내지 못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공군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CSS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다른 방법으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식 성명에서 미 공군은 2017년 감사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기존의 자체 물류 시스템을 수정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공군 관리들은 지난 3년동안 이 프로그램을 세번이나 뒤엎었고 결국 ECSS 시스템을 다시 수정해서 쓰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새로 개발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2005년 오라클이 경쟁업체인 SAP와 다른 개발업체들을 제치고 8,8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던 이 시스템은 200개 이상의 레거시 시스템을 대체하기로 되어 있었다. 공군 대변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시스템 구축 업체인 CSC는 지난 3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해 오라클 대변인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CSC는 4월에 ECSS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CSC 대변인은 "미 공군은 최근 ECSS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는 CSC 또는 자체 직원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ECSS의 종말은 종종 징후를 보이곤 했다. 공군 관리들이 공공연하게 상태를 평가할 때나, 솔직하게 프로젝트의 실패를 한탄한 바 있었다.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한 공군의 결정은 컨설팅업체 아수렛 CEO이자 IT 프로젝트 실패에 대한 전문가인 애널리스트 마이클 크릭스먼으로부터 강하게 질책받고 있다.
 
크릭스먼은 "이런 상황은 해답보다는 문제들을 양산한다"며, "공군이 10억 달러와 거의 10년동안 이 프로젝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10억 달러를 낭비한 계획 프로세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말했다.  
 
크릭스먼은 또한 공군이 2017년에 실제로 감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게 될 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크릭스먼은 "이 프로그램을 제거했을 때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2017년에 공군은 지금과 똑같은 주제로 이야기할 것이며, 또다른 실패 스토리를 보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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