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분석 : 아이패드용 MS 오피스... 오피스 365 연동 가능성 높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11.14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들을 오피스 365의 "구독형" 가입 요금제에 연계시켜 모바일 앱이 자사품의 매출 감소를 가져오지 못하도록 방지하면서 "애플 택스(Apple Tax)"를 우회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 협상을 지원하는 전문기업 이머셋 컨설팅 그룹(Emerset Consulting Group)의 공동 창업자 겸 상무이사 대릴 울만은 "iOS 및 안드로이드용 앱과 오피스 365 사이에 분명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내에서의 모바일 움직임을 활용할 수 있다. 그들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더 버지(The Verge)가 익명의 출처를 인용하여 마이크로소프트가 2013년 2월 말 또는 3월 초에 iOS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공개하고 5월에는 이와 유사한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를 공개할 것이라고 소식을 전하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용 오피스 앱들에 관한 추측이 최고점에 다다랐다.
 
일명 오피스 모바일(Office Mobile)이라 불리는 이 앱들은 iOS 앱 스토어와 안드로이드용 디지털 마켓인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무료 버전에서는 문서를 읽는 것만이 가능하고, 편집과 문서 생성 및 인쇄 등의 다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고객들은 해당 앱들을 최신 오피스 365 가입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추측이다.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이런 사례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인투잇(Intuit)은 자사의 퀵큰 2013(Quicken 2013) 개인용 재무관리 소프트웨어의 iOS 및 안드로이드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이 앱들은 윈도우 프로그램의 유료 버전과 연계될 때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전략의 장점은 개발자들이 앱의 전체 수익에서 가져가는 30%의 수수료를 우회할 수 있다는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바라는 것도 바로 이런 점일 것이다.
 
이미 분석가들은 오피스 365에 대한 이런 앱들의 연계를 거론한 바 있다. 지난 달,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베스 밀러는 앱과 오피스 365의 연동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를 경쟁사들의 휴대폰과 태블릿 하드웨어에 배포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한 가지였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지난 주 이메일을 통해서 "나는 나의 신학적 관점을 바꾼 적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 전체를 거저 주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기정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밀러는 여전히 오피스 365의 연계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캐시 카우(Cash Cow)를 지키면서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들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원노트(OneNote)처럼 사용량이 많은 고객에 대한 인앱(In-app) 구매, 서비스 가입, 제품에서의 일부 잠금 해제, 또는 스토어 내에서 앱의 전면적인 유료화 등 분명 일정 형태의 보상이 존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울만은 고객들이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작동하는 오피스 앱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피스 365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오피스 365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다”라면서, "그 이면에 놓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논리는 이것이 사람들을 가입 모델로 이끄는 강력한 유인이 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으로 소비자와 기업들이 단순히 규모가 축소된 웹 기반의 앱을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컴퓨터와 기타 기기에서 제품을 설치하도록 하는 오피스 365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Home Premium)과 오피스 365 스몰 비즈니스 프리미엄(Small Business Premium)이 수 년에 한 번씩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던 방식을 포기함으로써 오피스 매출을 증가시키고 안정화시키는 영구적인 사용료 지불 모델을 위해 고객들이 영구적인 라이선스 모델을 포기하게끔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에 있어서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은 1가구당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의한 전통적인 데스크톱과 노트북 외에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포함하여 윈도우 또는 OS X 시스템으로 구동하는 최대 5대의 기기에서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오피스 365 스몰 비즈니스 프리미엄은 기존의 기업용 요금제와 유사하게 운용되어 각 직원이 자신이 소유한 최대 5대의 기기에서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다.
 
iOS 및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모바일을 오피스 365에 연계시킴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입 요금제의 경제성을 확충하면서 소프트웨어 어슈어런스(Software Assurance)처럼 연금 스타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자들과 기업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당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iOS 및 안드로이드용 오피스가 없다면 대부분의 가정이나 중소 기업들이 오피스 365를 유료로 사용할 동기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컴퓨터월드(Computerworld)의 계산에 따르면 1가구 또는 근로자 1인은 동일한 수의 영구적인 라이선스와 비교하여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허용된 라이선스 중 4-5개를 사용해야 한다.
 
지난 달, 한 분석가는 기술지향적인 가정 또는 기업에서 조차도 이것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iOS와 안드로이드를 추가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적으로 오피스 365의 고객들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기기를 3대 이상 사용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운영체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윈도우 기반 기기의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iOS와 안드로이드를 추가함으로써 윈도우 RT와 윈도우 폰 8의 점유율이 성장할 때까지 오피스 365가 인기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오피스 모바일이 오피스 365를 필요로하고 해당 앱들을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없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가입 동기를 유발하여 판매량을 신장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런 임대 모델이나 심지어 새로운 오피스를 고려하지 않았던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울만은 소비자 세계가 단기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오피스 365 모델로 이행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이것이 현재 소비자들이 소프트웨어를 소비하는 방식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가입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는데 익숙해 있으며,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초기에 구매하는 방식에서 점차 탈피하고 있다. 그들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새로운 것을 찾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오피스 365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전략 중 일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울만은 젊은 사용자들에게 구독 모델이 매력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업그레이드의 전체적인 개념은 그들에게 익숙하지 않다. 젊은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가 무엇인지 모르며, 그 이유는 그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항상 업데이트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사업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해당 사업의 지난 분기 수익은 50억 달러 이상 또는 동기 전체 수익의 34%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수익의 대부분을 소비자들에 대한 오피스 판매가 아닌 기업들에 대한 판매 및 볼륨 라이선스(Volume License) 계약으로 충당하고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앱을 오피스 365에 연계시키는 것 또한 기업들이 직원들 스스로 업무를 위해 사용할 기기를 결정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개념으로 전향하는 기업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써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울만이 말했다.
 
울만은 "기업들은 자신의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고위 임원들뿐만이 아니라 젊은 직원들에게도 적응하고 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드시 자체 라이선스 체계를 여기에 맞추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울만의 입장에서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iOS 및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에 있어서 2가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해당 앱들을 오피스 365와 연계시키거나 소프트웨어 어슈런스의 일환으로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사용권(Usage Right)"을 추가하는 것이다.
 
전자는 "오피스 365를 기업 시장에서 라이선스 제공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반면에 후자는 "소비자들을 소프트웨어 어슈런스에 묶어 두는 방법"일 것이라고 울만이 말했다.
 
둘 다 "현명한 움직임"일 수 있겠지만 울만은 “그들이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알 수 없다”라면서 둘 중 하나를 확실히 지적하지는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태블릿 지향적인 윈도우 RT에 함께 제공하는 오피스 RT에서 비슷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비록 오피스 RT의 비즈니스 사용 라이선스는 개인적인 용도로 제공되지만 반드시 오피스 365 가입 또는 기존 오피스 2013의 상용 라이선스에 연계되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용 iOS 및 안드로이드 앱들을 도입할 것이다. 이는 기정사실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자사의 오피스가 자사의 윈도우 8뿐만이 아니라 iOS 및 안드로이드를 포함하여 복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작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은 이것을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앱이 아닌 경쟁사 운영체제에서의 네이티브(Native) 앱으로 이해하고 있다.
 
울만은 "이것은 논리적 귀결이다. 그들은 모바일을 향한 현재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며, 특히 젊은 사용자들의 신뢰와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BYOD 움직임에도 유의하고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로 인한 추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울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식으로든 iOS와 안드로이드 앱들을 수익이 발생하는 라이선스 계약에 편승시키려 할 것이라 확신하는 반면에, 그 시기가 언제이며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그 시가와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짐작만이 가능할 뿐이다."고 그가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볼륨 라이선스 고객들에게 오피스 2013을 공개했지만 소매시장 출시 일자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새로운 오피스 365 계획을 발표하게 될 2013년 1월 말에서 2월 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