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야심차게 윈도우 8 OS를 출시했다. 또한 같은날 첫 번째 태블릿을 발표했다. 이는 윈도우 8이 아닌 윈도우 RT가 운영되는 제품이다. 윈도우 8이 실행되는 서피스는 3개월 뒤에 출시될 예정이다. 굉장히 헷갈리는 내용이다.
버지(Verge)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상점 직원들도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 씬 홀리스턴은 “윈도우 8과 RT의 다른 점은 8가지나 된다”며, “직원들의 절반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직원은 “이 둘은 거의 유사한 것 같다”며, “실제로 큰 차이가 있다면, RT가 더욱 터치 친화적인 것 외에는 실제로 큰 차이가 없다”고 답변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OS의 차이점에 대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윈도우 전문가인 폴 써로트는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 RT와 윈도우 8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며, “사용자들은 수백만 건의 관련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굉장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웹사이트에서 주요 차이점을 설명하는 ‘선택 도움말(Help Me Choose)’을 만들었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것은 두 개의 자료 목록 아래에 묻혀있고, 언어도 혼란스러워 활용하는 것이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은 윈도우 스토어에서 직접 앱을 설치할 수 있지만, 윈도우 RT가 실행되는 데스크톱에 앱을 설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윈도우 RT가 번들이나 어도비 포토샵과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과 같이 윈도우 RT에서 실행되지 않는 레거시 앱 이외에는 어떤 데스크톱 앱도 실행할 수 없다는 뜻이다. 사용자는 윈도우 RT에서 윈도우 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앱 외의 다른 프로그램은 설치할 수 없다. 이러한 전체 화면에서 타일 기반의 앱은 메트로 UI 기반의 윈도우 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다.
윈도우 RT는 오피스 홈과 스튜던트 2013과 함께 제공되지만, 아웃룩은 포함하지 않는다. 또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윈도우 미디어 센터, 기업용 도메인 가입 등도 탑재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 윈도우 RT를 윈도우 8에서 메트로 부분이 빠진 태블릿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윈도우 RT 태블릿은 오히려 컴퓨터보다 모바일 기기인 아이패드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대조적으로 윈도우 8은 필수적으로 하나의 기기에 두가지 운영체제가 실행되는 것이다. 윈도우 RT의 새로운 메트로 부분은 본질적으로 윈도우 7 버전인 데스크톱 부분을 포함한다. 윈도우 RT의 데스크톱은 전체 데스크톱 환경이 아니고, 단지 오피스 RT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10 RT가 미리 설치된 것으로 보면 된다.
윈도우 8 태블릿이나 노트북은 더 많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지만, 가격이 오를 것이다. 윈도우 RT 서피스는 32GB 모델이 499달러로 경쟁할 것이고, 인텔의 프로세서 대신에 엔비디아 ARM 프로세서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적인 기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오래 사용하기 위해 아직까지는 윈도우 RT를 구입하고자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