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은 지식배경이 다른 직원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힘로드는 "파이썬은 매우 가르치고 배우기 쉬운 언어"라며 "이 때문에 특정 프로그래밍 기술을 갖고 있는 직원을 새로 채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이썬은 배우기 매우 쉽다. 이 회사에서는 인턴 사원이 새로 입사한 직원에게 파이썬을 가르치고 프로그래밍 경험이 전혀 없는 직원도 단기간에 파이썬을 익힐 수 있었다. 게다가 SciPy와 같은 파이썬 라이브러리와 i파이선, 그리고 판다스(Pandas) 등은 R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수학 함수를 제공한다.
앱넥서스는 업무를 처리할 때 마이SQL과 IBM의 네티자, HP의 버티카, 아파치 하둡, H베이스 등 데이터 저장과 파싱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다. 이 회사가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처리하는 데이터량만 하루에 15TB에 달한다. 힘로드는 "우리 회사는 모든 종류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손쉽게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왔다"며 "파이썬을 활용함에 따라 직원들이 데이터베이스 연결 코드를 개발하는데 시간을 보대는 대신 간단한 설정만으로 작업을 마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파이썬에 능숙해 지면서 개발에서 결과물을 내기까지의 시간도 더 빨라졌다.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동일한 코드는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회에서 힘로드는 단지 컴퓨터 공학을 부전공한 한 분석 담당자가 어떻게 실제 알고리즘까지 개발할 수 있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