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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결제 빠르게 성장 중… 하루아침에 성공은 힘들어”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2.10.22
구글 결제 부서를 이끌고 있는 수장이 구글 월릿(Google Wallet)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미국에서의 NFC 도입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결제 부서 담당 부사장인 오사마 베디어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컨퍼런스(Global Mobile Internet Conference)에서 구글 월릿의 클라우드 기반 버전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8월 1일 이후 6주 만에 구글 월릿을 통한 NFC 결제가 2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정확한 결제 숫자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베디어는 모바일 결제가 하루아침에 성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NFC가 1년 내에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3년~5년 정도 걸리는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잘 발전되어 있는 신용카드 사용환경 때문에 모바일 결제에 큰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NFC로 결제를 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휴대폰과 단말기에서 모두 갖춰져야 하기 때문. 게다가 현재 3가지의 시스템이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경쟁 중이다.
 
구글이 지원하는 구글 월릿 외에 AT&T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T-모바일 등 통신사들이 지원하고 있는 이시스(ISIS) 컨소시엄이 있고, 지난 8월에는 월마트, 타깃, 세븐일레븐 등이 자체적인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인 머천트 커스터머 익스체인지(Merchant Customer Exchange)를 시작했다.
 
메디어는 “문제는 너무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고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여러 솔루션이 존재할 수 있지만 각 솔루션이 고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모든 좋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조건은 소비자들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고 구매가 끊김이 없어야 하며,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2010년부터 안드로이드 OS에 NFC를 지원하고, 자체 휴대폰에 NFC 칩을 도입했으나, 아직 더 많은 통신사들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베디어는 “공이 다른 편으로 넘어간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NFC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통신사들이 함께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베디어는 “5년 후면 모든 휴대폰이 NFC를 지원하고, 어디에서나 단말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그 때가 되면 계산을 위한 줄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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