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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클라우드 관리자,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자리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2.10.17
클라우드 관리 기술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클라우드 관리자 역할을 맡는 것은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클라우드 관리자라는 새로운 자리가 있다는 말은 들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관리자는 기업 IT 부서에서 일하며, 해당 기업이 도입한 IaaS나 PaaS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새로운 자리는 기술 도입의 선봉에 서는 매력적인 위치로 보이지만, 필자가 만나 본 대부분의 클라우드 관리자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클라우드 관리자란 자리는 급작스럽게 생겨난 것이고, 실제 클라우드 관리자들은 자신들에게 닥쳐오는 거대한 물결을 제대로 통제할만한 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록 현재로서는 클라우드 관리자가 한두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맡게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보통 4~5개의 서비스를 맡고 있으며, 2014년 경에는 훨씬 더 많아질 것이다. 이처럼 관리해야 할 클라우드가 증가하는 것은 IT 부서의 통제 밖에서 현업 사용자가 IT 자원을 관리하는 이른바 “그림자 IT”의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는 기업 IT 부서의 통제 하로 이전될 것이다.
 
클라우드 관리자의 직무는 경우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퍼블릭 클랑우드 자원이 이를 요청한 부서에 제대로 할당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사용한 자원과 월 비용을 맞추는 일도 해야 한다. 게다가 클라우드 관리자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정상적인지 모니터링해야 하며, 보안 문제도 처리해야 하는 등 서비스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관리자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제한적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초보적인 관리 툴을 제공하지만, 관리해야 하는 클라우드가 증가하면서 복잡성 역시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관리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간에 잘 만들어진 기술들이 쌓여 있어야 하지만, 필자는 아직 이런 경우를 보지 못했다.
 
클라우드 관리 기술이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세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나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API를 단독으로 또는 서비스의 모음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
- 운영 문제를 자동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자체 치유 서비스 제공 역량
- 비용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 여기에는 비용을 사업부 단위로 할당하는 역량과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역량 등이 포함된다.
- SLA를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및 관리 역량
 
 문제는 클라우드 관리 기술은 아직도 성숙 단계에 들지 못했다는 것. 라이트스케일이나 엔스트라투스, 레이어 7 등의 몇몇 선도적인 업체가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지만, 클라우드 관리자를 모두가 바라는 자리로 만들어 줄만한 킬러 기술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그때까지 클라우드 관리자는 IT 분야에서 가장 절망적인 자리가 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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