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클라우드 분야에서 각광받는 직업 10선

Christine Burns | Network World 2012.10.10
IT 분야 채용정보 사이트인 다이스닷컴(Dice.com)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직업을 검색해 보면 3,800개 이상의 목록이 나타난다. 다이스닷컴 전무 앨리스 힐에 따르면 이것은 지난 한해에만 72% 늘어난 것으로, 간단히 말해 현재 클라우드는 채용시장에서 한창 각광받고 있는 분야인 것이다.
 
이 수천개의 클라우드 관련 직종을 별도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제1의 직종은 ‘클라우드 설계사(cloud architect)’였다. 선호도 10위 안에 든 다른 직업으로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클라우드 세일즈 임원, 클라우드 엔지니어, 클라우드 개발자, 클라우드 시스템 관리자, 클라우드 컨설턴트, 클라우드 시스템 엔지니어, 클라우드 네트워크 엔지니어, 클라우드 제품 매니저 등이었다.
 
이처럼 ‘클라우드’로 시작하는 직업들은 그 의미와 명칭 모두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직업 리스트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데브옵 등 하이브리드 직종들 급부상
리스트 분석 결과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앞서 열거된 클라우드 관련 인기직종 10개 외에 ‘데브옵(DevOp, 개발자와 관리자의 합성어)’처럼 기존 IT 직종들을 서로 섞은 이른바 '하이브리드' 직종들이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IT 분야에서 새로운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젝트 매니저나 경영 시스템 애널리스트, 혹은 네트워크 설계자 등 다른 직업들도 그 업무에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양상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설계사는 한 회사의 컴퓨팅 요구사항을 평가하고 이에 적합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일을 맡는다. 여기까지는 매우 일반적이다. 그러나 다음에 언급하는 마이크로스레테일의 사례는 새로운 정의를 보여준다.
 
마이크로스 시스템스(MICROS Systems) 주식회사의 분점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스-리테일(MICROS-Retail)은 소매 업계에 맞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카벨라(Cabela), 고디바 쇼콜라티에(Godiva Chocolatier), 아이키아(IKEA), 스테이플스(Staples), 그리고 스타벅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 9월 말 이 업체는 '클라우드 설계사'를 뽑는다는 구인공고를 냈다. 지원조건은 대규모 분산 시스템 설계와 구축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온라인 서비스의 미래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
 
이 업체는 분석과 자동화 된 측정 방식, 생애 주기 자동화, 자동 정비 기능을 갖춘 신뢰성있는 관리 및 경고 시스템, 그리고 자동 클라우드 리소스 조절 등이 가능한 미래형 클라우드를 구축할 예정이었고 이를 구현하고 구축 이후에도 유지보수가 가능한 전문가를 찾고 있었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된 사람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서비스로서소프트웨어(SaaS),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 지향 아키텍쳐(SOA) 등을 활용한 업무를 맡게 된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과 클라우드의 디자인 패턴도 다루게 되고 자바와 객체지향개발(OOD) 기술들, 펄과 파이썬, 루비 등과 같은 스크립트 언어도 사용하게 된다.

업체는 또 대규모 인터넷 규모의 분산 시스템과 PCI 규약을 지키는 솔루션을 제작해 본 경험이 있고 분산형 데이터베이스와 상시 운영되는 서비스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와 같은 채용을 실시하는 것은 이 업체만이 아니다. 같은 기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기업용 대형 클라우드 구축 경험이 있고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개발 경력이 15년 이상이고 빅 데이터에 대한 열정이 있으며 코어 자바 및 C++, 멀티 쓰레딩(multi-threading), 데이터 분석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충분한 실무 경험과 관련 학위를 보유한 클라우드 아키텍트를 찾는데 혈안이 돼 있다.
 
클라우드 서버 보안 업체 클라우드파사지(CloudPassage)의 클라우드 보안 아키텍트 크리스 브랜튼은 “클라우드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모든 과정에 ‘정형성'이란 없다"며 "시장에서 기업들이 요구하고 선호하는 역량도 앞으로 계속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원하는 적절한 인재를 찾는 것"이라며 "각 기업들의 독특한 환경에 따라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운용 방식을 찾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전문가가 점점 더 각광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탈경계적 인력 모집 확산될 듯
최근 다이스닷컴은 구직자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에서 IT 부서의 초강력 조합으로 꼽히는 ‘데브옵(DevOps)’을 헐리우드의 ‘브란젤리나’ 커플에 비유했다. 데브옵은 개발자(developer)와 시스템 관리자(systems administration)의 능력을 모두 갖춘 인력을 의미한다.
 
다이스닷컴에는 매일 200개 정도의 데브옵 채용 공고가 나온다. 데브옵 엔지니어, 데브옵 팀장, 데브옵 프리랜서, 데브옵 전문가 등이다. 채용정보 서비스 업체인 심플리하이어드(www.simplyhired.com)에서 검색해 보니 데브옵 경력을 요구하는 구인 공고만 1500개가 넘었다. 채용 담당자들에 따르면 사실 데브옵 경험자들을 채용하는 것은 고용주 입장에서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채용시 욕조건이 많고 수정제안 사항 등을 수용해야 함께 일할 수 있고 연봉도 점점 올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직종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컴티아(CompTIA)의 기술 자격검증 담당 릭 바우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발표를 목표로 IT 직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연구가 마무리되면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하는 IT 전문가 중 지금보다 더 많은 하이브리드 직종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데브옵’처럼 할리우드 수퍼 커플의 이름을 부여할 정도의 또다른 직업은 아직 찾지 못했다. 그러나 바우어는 네트워크 운용과 서버 관리, 네트워크 운용과 스토리지 관리 등의 분야가 서로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본사를 둔 국제 IT 인력 파견 업체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Robert Half Technology)의 전무 존 리드는 "클라우드에 관심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경영 시스템 애널리스트와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고 클라우드 관련 경험이 있는 IT 인력을 찾고 있다"며 "비즈니스 시스템 애널리스트에 적합한 후보자는 어떤 IT 시스템이 클라우드에 적합한 지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구축 경험과 분석 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 인재를 원한다"며 "이런 능력이야 말로 어떤 IT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먼저 도입해야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는데 핵심적인 역량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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