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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타이위안 공장, 대규모 폭력 사태 발생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2.09.25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 중 하나인 폭스콘은 지난 일요일 밤 약 2,000여 명의 노동자가 가담한 ”사고"가 자사의 중국 공장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에서는 자동차가 뒤집어지고 상점 유리창이 깨져 있는 등 대규모 폭동 사태로 보였다.
 

폭스콘은 이미 중국 내 자사 생산시설에서 노동 조건에 대해 감시를 받고 있는데, 이번 사건이 노동 조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24일 월요일 발표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처음에는 ”개인적인 분쟁”에 의해 촉발됐고, 이후 폭스콘 공장 근처의 직원 기숙사 외부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역 경찰은 월요일 새벽 3시경에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통제했다.
 
폭스콘은 ”경찰에 따르면, 4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당수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이번 사건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업무와 관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만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마이크로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트는 이번 사건을 폭동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또한 비디오와 사진은 한 밤중에 수백 명의 폭스콘 직원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온라인에 게재된 사진은 사건이 지나간 이후로, 일군의 경찰이 지역을 순찰하고 있고, 자동차가 뒤집어진 모습이 보였다.
 
타이위안의 폭스콘 공장 직원은 총 7만 9,000명으로, 주로 자동차와 가전 제품 부품을 조립한다. 폭스콘은 월요일 공장을 폐쇄했는데, 폭스콘 대변인은 경찰 조사의 진척에 따라 화요일 공장문을 다시 열수도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이유로 이번 사고가 촉발됐다는 폭스콘의 설명과는 달리 노동자 보호 전문가는 폭스콘 노동자 여러 명이 일요일밤 보안 요원에게 구타를 당했고, 이로 인해 폭동이 촉발됐다는 중국 인터넷 보도를 언급했다. 중국 노동연구센터의 코디네이터인 칼렌 후아는 폭스콘 보안요원과 직원 간의 폭력 사건은 폭스콘의 다른 공장에서도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폭스콘은 100만 명 이상을 채용하고 있는 중국 내에서 노동 조건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 왔다. 올해 초에도 폭스콘이 약속한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며 일군의 노동자들이 공장 지붕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폭스콘은 당시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 전문가들은 폭스콘이 중국 내 공자에서 발생하는 노동 분규에 대해 완전히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해 왔다.
 
SACOM(Students and Scholars Against Corporate Misbehavior)의 프로젝트 담당관인 데비 찬은 2011년 쳉두에서 발생한 노동자 폭동에 대해서도 폭스콘은 두 세력 간의 알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SACOM의 조사 결과 문제는 체불 임금 때문이었음이 밝혀진 바 있다.
 
찬은 "뭐라고 하든 폭스콘의 투명성은 매우 낮다. 그리고 폭스콘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어버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며, "폭스콘의 설명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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