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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항공기내 통화 · 인터넷 접속 지원 확대한다

Ian Paul | PCWorld 2012.09.24


미국 정부는 여전히 항공기내 전화통화를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은 기내 통화를 비롯해 다양한 통신을 지원하려는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보잉은 2013년말까지 747-8과 777 항공기 등에 파나소닉과 탈레스그룹(Thales Group)에서 개발하고 있는 새 통신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와이 파이와 실시간 TV 방송, 기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통한 인터넷 접속은 물론 비행 중 기내 휴대폰 통화도 지원한다.
 
보잉은 이미 737 모델에 비슷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787  항공기에는 기내 통화와 와이파이 접속을 지원하고 있다. 업체는 2014년까지 모든 보잉 항공기에 무선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보잉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연방항공국(FAA)은 여전히 기내 모바일 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현행 FAA 규정에 따르면 10000피트(약 3km) 이하에서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항공기내 휴대폰 사용은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착륙 동안에는 설사 무선 접속 기능을 꺼놓는다고 해도 흑백 화면의 페이퍼화이트 킨들 제품(전자책 리더)조차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FAA는 이들 전자기기로부터 나오는 일부 신호가 항공기의 항법 시스템과 다른 기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FAA의 이런 설명이 과장됐거나 혹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일부 항공사는 기내 통화를 허용하고 있다. 버진 아틀랜틱(Virgin Atlantic) 항공사가 최근 기내 통화를 시범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고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미 수년전부터 허용해 왔다.
 
전자기기 제한 규정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FAA는 지난 8월말 기내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 제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 휴대폰을 이용한 기내 통화는 검토 대상에서 이미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잉의 모든 항공기에서 인터넷, 개인전화 등을 모두 지원할 때쯤 FAA가 고도 1만피트 이상에서면 일부 SMS 전송을 허용할 것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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