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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 기업에겐 득인가 실인가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2.09.14
시장 분석가들이 전망한대로 새 LTE 아이폰이 잘 팔린다면, 이미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와 씨름을 하고 있는 IT 부서에도 큰 파급이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애플이 최근 공개한 새 아이폰 5가 기업의 무선망 데이터와 비용, 보안과 관련된 위험 모두를 더 크게 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3명의 IT 관리자들은 아이폰 5의 보안과 무선 데이터 서비스 비용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CIO는 아이폰 5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SAP AG의 올리버 부스만 CIO는 아이폰 5가 발표되고 곧 가진 인터뷰에서 "현대의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움직인다. 직원들도 신속하게 업무를 해치우기 원한다. 이런 측면에서 아이폰 5의 LTE 기능이 실시간 역량을 제공할 수 있다. 미래는 모바일 시대이다. 우리는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앱이 이동하는 현상을 관찰하고 있다. 내가 CIO로 갖는 책임 중 하나는 새로운 사용자 체험을 구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버스만은 전세계의 6만 명 직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과 관련해서는 SAP가 직접 개발한 사이베이스 아파리아 모바일 기기 관리 툴(Sybase Afaria Mobile Device Management)를 이용해 4만 여 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관리하고 있다. SAP는 이 툴을 다른 회사에도 판매한다. 아파리아는 통신 요금 관리용 툴이기도 하다. 데이터 사용이 한계 기준을 넘어서며 자동으로 경고를 보낸다.
 
SAP는 다른 많은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비용을 낮추기 위해 무선 통신 사업자들과 데이터 고정 요금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는 SAP에는 현재 1만3000 명의 직원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아이폰 5로 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갤럭시 S3은 안드로이드 장치를 시험해보는 사람도 있다. SAP는 100여 개의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이 중 상당수는 내부에서 사용하기 위한 앱이다.
 
글로벌 제조업체인 테렉스(Terex) 또한 BYOD 체제를 도입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000 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의 그렉 펠 CIO는 한 인터뷰에서 "아이폰 5 때문에 우리가 생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LTE 지원을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테렉스 또한 SAP와 마찬가지로 이동 통신 사업자와 데이터 요금을 협상했기 때문에, 아이폰 5로 데이터 사용이 폭증하는 문제를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West Virgina University)의 알렉스 욘 기술 담당 부 책임자는 버지니아 서부 모간타운 캠퍼스의 재학생 3만 명 가운데 일부가 아이폰 5 구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TE 아이폰이 지원하지 않는 부분들이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 IT 직원 450 명 가운데 4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욘은 iOS 6와 아이폰 5는 앞선 모델에 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지원에 따른 어려움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퍼스의 많은 사용자들은 주로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폰 5나 다른 스마트폰 새 기종으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 문제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욘은 설혹 그렇다 해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욘은 한 인터뷰에서 "새 기기가 많이 보급되면 이에 대비를 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기를 희망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네트워크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네트워크를 해칠 정도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기기의 클라이언트이기도 한 구글 메일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새 스마트폰 기기기가 기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걱정을 덜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아이폰 5가 일부 전망대로 대량 보급이 되면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4인치 대형 화면과 고속 프로세서, 기능이 개선된 카메라, LTE가 장착된 아이폰 5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피어자프레이(Piper Jaffray)의 한 애널리스트는 9월 말까지 1,000만 대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애플은 14일부터 선주문을, 21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상태이다.
 
만약 많은 직장인들이 LTE 아이폰 5를 장만해 직장에서 사용한다면 이는 기업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동 통신 사업자들에게 더 비싼 데이터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와 AT&T의 데이터 공유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LTE는 속도가 빨라 사진과 비디오 공유를 늘린다. 아마도 인가 받지 않은 이미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공유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기업의 보안 위험으로 직결된다.
 
엔델레 그룹(Enderle Group)의 롭 엔델레(Rob Enderle) 애널리스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RIM의 블랙베리가 갖고 있는 단점들을 감안했을 때, 많은 직장인들이 단기간에 아이폰 5를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새 기기로 보안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신세대는 사진 공유를 즐긴다. 어쩌면 아직 발표하지 않은 제품, 임원들의 기행, 기타 기업의 비밀 정보에 해당하는 사건들이 담긴 사진이 공개될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또 기업이 직원들의 데이터 요금을 전액 또는 일부 부담하고 있다면, 생산성 향상 이전에 이 비용이 급등할 수도 있다. LTE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보급되지 않고, 데이터 요금이 아직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5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후회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결론지었다.
 
블루 코트 시스템(Blue Coat Systems)의 마크 어반 제품 마케팅 책임자는 아직 많은 IT 부서들이 직원들이 직장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가져오는 것을 막고 있으며, 아이폰 신모델에 대해서도 이런 방어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 이다 고 말했다. 블루 코트는 기업 네트워크 효율성 개선을 돕는 하드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도, 사용자 개인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가 2배나 늘었다. 그리고 이들 모바일 기기는 대당 10배-100배가 많은 트래픽을 유발한다. 우리는 모바일 기기 1대가 기업 네트워크에 매달 15GB의 트래픽을 유발한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통신 관련 예산이 2배로 뛸 수 있다는 의미이다.
 
통신 요금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인 탱고(Tango)의 트로이 풀톤(Troy Fulton) 제품 마케팅 책임자는 아이폰 5로 IT 직원들의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명히 인기를 끌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 3.5인치 보다 커진 4인치 화면은 기업용 앱을 사용하는데 더 유리하다.
 
풀톤은 아이폰 5는 기존 모델에 비해 더 큰 인기를 끌 것이고,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데이터가 소비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CIO들은 아이폰의 데이터 요금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극적인 비용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이동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LTE의 다운로드 속도가 현재 10Mbps를 넘고, 앞으로도 네트워크가 개선되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풀톤은 이미 BYOD 전략을 도입한 기업들이라면 아이폰 5를 여기에 포함시키는 것이 다른 스마트폰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또 iOS 6의 관리도 iOS 5와 큰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iOS 6은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풀톤은 "걱정해야 할 부분은 데이터 수요 증가와 이런 수요를 어떤 방법으로 관리할까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s)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아이폰 5가 BYOD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스마트폰이 사실 IT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미 온갖 기기를 사무실에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3G, 4G, LTE 이런 것들은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한다. 진짜 문제는 기업이 직원들이 가져오는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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