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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IPO는 실망… 모바일과 검색에서 기회 모색”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2.09.12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 화요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 공개 이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주가에 대해서 “분명 기대에 못미쳤다”라면서도, 페이스북은 모바일과 검색에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컨퍼런스(TechCrunch Disrupt conference)의 무대 위 인터뷰에서 저커버그는 모바일 사용자를 통한 수익 창출 전략이 없다는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에 대해, “모바일이 근본적으로 얼마나 페이스북에 좋은지 과소평가 되고 있다”라면서, 모바일 시장에 있어서 페이스북의 전망은 회사에 대해서 “가장 오해가 깊은” 부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PC 보다는 휴대폰을 갖고 있으며, PC보다는 휴대폰으로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미 모바일 사용자들이 더 많이 매일 활동하는 사용자가 된다는 것을 보았다. 대부분의 모바일 사용자들은 일주일 중 6일 동안 사이트를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데스크톱보다 모바일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모바일과 관련해서 페이스북이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 중 하나는 2년 전 내이티브 앱 대신 HTML 5를 이용한 웹을 먼저 개발하기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HTML 5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라면서 장기적으로 이 기술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페이스북이 웹을 먼저 개발하기로 결정한 이후, 모바일 전략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우리는 여기서 빠져 나오고 있다. 새로운 iOS 앱이 나왔고, 새로운 안드로이드 앱도 곧 나온다”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앱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한 질문에 “준비가 되면 나올 것”이라고만 말했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기회는 검색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하루에 수십억 개의 검색 쿼리를 처리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사람 찾기 이지만 회사의 브랜드 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검색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많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지난 6개월 사이에 내 친구들이 뉴욕에서 갔다 와서 좋아한 일식당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여기에 큰 기회가 있고 그리로 가서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에 “언젠가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저커버그는 다시 한 번 페이스북 브랜드의 스마트폰에 대해서 부정하면서, “그것은 우리에게 틀린 전략임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8억 5,000만 명의 사용자가 있는데, 만일 2,000만 명이 페이스북 폰을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측면에서 봤을 때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구글이나 애플처럼 자체적으로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와 반대의 길로 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 가능한 깊게 통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이 지난 5월 기업 공개를 한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페이스북과 나스닥은 현재 불만을 가진 투자자들 및 다른 사람들에게 최소 30개 정도의 소송을 당한 상태다. 
 
일부 소송은 페이스북이 자사의 사업에 대해서 IPO에 앞서 증권 인수업자들에게 정보를 불공평하게 공유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나스닥을 상대로 한 다른 소송은 페이스북 기업 공개 날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주가는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는 수 백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효율적으로 판매하지 못한다는 우려로 인해서 기업 공개 이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화요일 기준 페이스북의 주가는 19.43달러이며, 기업 공개 당시의 주가는 42달러였다.
 
이런 주가 변동이 회사의 사기에 영향을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커버그는 무표정하게 “도움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페이스북 직원 분위기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며, 훌륭한 상품을 만드는데 자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논란이 있었던 회사다. 처음 겪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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