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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루미아 920 발표···퓨어뷰 카메라, 무선 충전 갖춘 윈도우 폰 8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2.09.06
노키아가 마침내 윈도우 폰 8 기반의 스마트폰 루미아 920과 루미아 820을 발표했다. 탁월한 카메라와 증강 현실을 적용한 지도 및 운전 기능, 내장 무선 충전 기능이 특징이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가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았는데, 스티브 발머는 이번 제품 출시에 대해 18개월 간의 협력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윈도우 폰은 시장의 여러 폰들과는 다르다. 루미아 920과 820으로 진정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새로 출시된 제품이 이룬 혁신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지만, 시장에서의 성공은 다른 요소, 즉 마케팅과 이동통신업체와의 협력관계에 좌우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윈도우 폰은 2012년 초 출시된 루미아 900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5% 이하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루미아 920은 870만 화소 카메라와 1280ⅹ768 해상도의 4.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루미아 820은 이보다 조금 작은 4.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께는 약 1cm(0.42인치)이며, 무게는 204g이다. 색상은 빨강, 노랑, 회색의 세 가지로 나오며, 루미아 820은 보라색 모데롤 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노키아 대변인은 올해 말에 전세계적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의 스마트 디바이스 담당 최고 부사장 조 할로우는 노란 색 루미아 920을 들어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스마트폰이다. 이제 바꿀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보통이 아닌 스마트폰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왔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찰스 골빈은 “두 회사가 기존의 관념을 깨고 루미아와 윈도우 폰 8 플랫폼이 가능성 있는 경쟁자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새로운 디바이스는 기술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이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통신업체와의 협력관계와 선명한 마케팅이다. 지켜볼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할로우는 ‘시티렌즈(CityLens)’란 증강 현실 기능을 시연해 보였는데,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도시의 거리를 비추면, 식당이나 상점의 이름이 화면에 나타난다. 할로우는 “루미아 920은 최강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추기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사람들이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내장 무선 충전 기능은 사용자가 충전 패드에 폰을 올려 놓으면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은 Qi 무선 충전 호환 표준을 기반으로 한 자기 유도 충전 방식이다. 버진 아틀랜틱과 커피빈이 자사 고객을 위해 무선 충전 플레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세서가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S4인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최신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보다 배터리 효율이 30% 더 높다는 것이 노키아의 설명이다. 루미아 920은 2000mAh 용량을 배터리를 제공하는데, 노키아가 그동안 루미아 디자인에서 제공한 배터리 중 가장 용량이 크다.
 
할로우는 또 루미아 920의 퓨어뷰 카메라가 블러 현상을 줄여줘 다른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10배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카메라는 노키아의 부동 렌즈 기술을 사용하는데,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깰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루미아 920과 820이 노키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만큼 혁신적이라고 평가하며, 노키아가 이번 발표에서 고객의 경험을 핵심 요소로 내세웠다는 점에 점수를 줬다.
 
밀라네시는 “사람들은 잘 돌아가기 때문에 아이폰을 좋아한다”며, “이것이 바로 노키아가 중점을 둔 고객의 경험으로, 고객이 윈도우 폰 생태계에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더 오래 머물러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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