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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아이패드 미니, "아이튠즈를 위한 새로운 덫"

Galen M. Gruman | InfoWorld 2012.08.30
잡스는 그 시점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렸지만 이후 실제로 더 나은 것으로 드러난 방향으로, 그리고 물론 애플에게 수익을 안겨줄 방향으로 가기 위해 마음을 바꾸었다.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단지 행동했을 뿐이고 이후 자신의 과거 입장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아마 잡스와 애플의 고위 경영진은 킨들 파이어에 대한 초기의 뜨거운 반응을 목격하고, 이후 킨들 파이어가 실패한 원인이 근본적인 개념이 아니라 떨어지는 품질과 사용성에 있음을 간파하고는 과거와 같이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다른 기업의 제품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는 구글은 킨들 파이어가 출시되기 전에 넥서스 7 개발을 시작했을 것이다. 구글은 설익은 제품을 제공하는 데 있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업체이기도 하다. 구글은 거의 모든 웹 서비스를 베타와 실험 단계를 거쳐 제공하며, 장기적인 약속은 결코 하지 않는다. 구글 세계에서 우리 모두는 베타 테스터일 뿐이다.
 
그러나 쉽게 업데이트할 수 없는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이처럼 가벼운 방식을 취하기가 어렵다. 애플 TV를 모방한 구글의 넥서스 Q가 좋은 예다. 이 제품은 너무 엉망이어서 구글은 약속한 출시 날짜를 며칠 앞두고 출시를 취소해 버렸다. 테스트하기 전에 일단 내놓고 보는 주의인 구글은 지난 봄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넥서스 Q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는 수천 명의 개발자와 리뷰어들에게 뿌렸는데, 이들을 통해 넥서스 Q에 대한 악평이 널리 퍼졌다. 필자 역시 테스트용 제품을 받았었기 때문에 넥서스 Q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은 아마 조금 더 분위기가 무르익길 기다리면서 “아이패드 미니”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필자 생각에 애플은 틀림없이 몇 년 전부터 “아이패드 미니”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왔다. 애플은 온갖 기술을 다 시도해 보고 적절한 시점이 될 때까지 몇 년이고 숨겨두는 기업이다. 사실 아이패드와 아이폰 역시 그런 과정을 거친 제품들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시장에서 뜨게 될까? 아마 그럴 것이다. 아이튠즈는 맥과 iOS 사용자뿐 아니라 PC 사용자들 사이에도 널리 보급됐다. 가격은 250달러에서 350달러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가족이라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를 맞출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궁극적으로 노트북 PC를 대체한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면서, 그 전까지는 유용한 보조 PC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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