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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파편화, PDK 제공해도 여전히 어두운 전망

Cameron Scott | IDG News Service 2012.07.03
구글은 지난 주 I/O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흥미로운 신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공개했지만, 자사 모바일 OS의 파편화를 막기 위해 충분한 조처를 취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심지어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이 곧 출시될 상황임에도 사용자들의 다수는 여전히 3세대 이전의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구글의 자체적인 집계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의 7%만이 지난 10월에 출시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해당 OS의 최신 기술을 도입한 앱을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또한 해당 플랫폼의 생명선이라 할 수 있는 개발자들이 수많은 디바이스와 수많은 버전의 운영체제에서 자신들의 앱을 테스트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플랫폼 개발자 키트에 개발자들 환호
이 때문에 구글의 휴고 바라가 I/O 컨퍼런스에서 "플랫폼 개발자 키트(Platform Developer Kit, 이하 PDK)"를 발표했을 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PDK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차세대 안드로이드 공개판의 프리뷰 버전을 제공함으로써 신형 스마트폰에서 최신 소프트웨어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구글은 OS 업데이트를 완료한 상태로 칩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공유하고, 해당 업체는 자사의 하드웨어와 호환이 되도록 OS를 수정한다. 그리고 통신업체는 이렇게 생산된 디바이스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PDK는 칩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더 빨리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개발 작업을 더 일찍 시작하게 되고, 해당 소프트웨어를 더욱 신속하게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하지만, PDK가 개발자들이 원하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증가를 위해 개발자들에게 통일된 사용자 경험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 안드로이드팀과 일군의 개발자들 간의 대화에서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의 파편화에 대해 구글이 대답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질문했다.
 
사용자들에게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보다 젤리빈을 더욱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구글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드로이드팀은 "5대의 무료 기기를 제공할 것이다. 우선은 그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개발자들에게 무료 태블릿 및 스마트폰을 제공했다.
 
한 개발자는 스마트폰에 최소한 18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연합 (Android Alliance) 에 관해 질문했다. 이 계획은 2011년 I/O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것이다. 안드로이드연합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관련된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는 OEM 업체들의 약속이었다고 구글이 답했다.
 
하지만 이 대답은 다소 경솔했다.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책임자 데이브 버크는 "우리는 지난 해 기기에 대해 18개월 동안 지원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 후로 아직 18개월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시 도마에 오른 구글의 해결 의지
이런 식의 답변 때문에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블로는 구글이 파편화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을 것이다.
 
사실 구글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 OEM과 이동통신업체들은 안드로이드라는 오픈소스 운영체제에 이런저런 수정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할지라도 기기와 제조업체에 따라 차이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OEM 또는 통신업체 모두 OS 업데이트를 책임지고 있지 않지만, 대신에 사용자들이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면 얻는 이익이 크다.
 
PDK는 이런 요소를 어느 것 하나 바꾸지 못할 것이다. PDK의 목표는 단지 특정 버전의 OS로 구동하는 스마트폰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에 따르면 구글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 1가지의 해결책을 갖고 있다. 구글은 디바이스 업체와 통신업체들이 좀 더 통일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 사용자들은 많은 iOS 사용자들이 애플로부터 직업 업데이트를 제공받는 것처럼 해당 OS를 구글에서 직접 업데이트할 수 있다. 하지만 OEM과 통신업체들은 해당 OS를 수정해 자신들의 제품처럼 보이도록 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구글은 자사의 하드웨어 협력사들과 개발자들 사이에서 현명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테일은 “구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파편화는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의 비용이 더욱 높아지는데 일조하고 있다. 모바일 분석 전문업체인 플러리(Flurry)에 따르면, 구글이 문제 해결에 너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면 개발자들이 떠날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테일은 "괜찮은 앱이 없다는 평판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컨퍼런스에 참석한 개발자들은 파편화를 오픈소스 개발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듯 했다. 또한 구글이 자사의 지원 라이브러리에서 복수의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작업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신생업체인 텐키브(Tenkiv)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잭 유하스는 "안드로이드는 이런 광범위한 기기에서 구동할 수 있는 최초의 운영체제이며, 예전에는 꿈으로만 여겨졌던 휴대가 간편한 동일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몇 안된 기기를 지원하는 통합된 시스템과 비교하여 그 장점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Tags 오픈소스 파편화 안드로이드 젤리빈 P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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