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행사에서 구글이 애플에 필적할 수 있는 생태계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 5,500명의 개발자가 올해 I/O 컨러펀스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구글+ 소설 네트워크, 클라우드 플랫폼, 구글 지도 애플리케이션, 신형 태블릿에 대한 구글의 계획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치는 전례없는 높은데, 바로 얼마 전 애플이 WWDC를 개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태블릿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블라우는 “구글이 아주 세게 나와야만 할 것 같다”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성과를 보면, 2012년 6월은 새로운 모바일 기술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개발자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대거 발표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이 수요일 컨퍼런스 개막과 함께 발표할 내용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구글이 이미 이번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와 구글 드라이브, 구글 지도, 안드로이드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지만, 애널리스트와 업계 관계자들은 뭔가 놀랄만한 소식이 더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논의되었으면 하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 구글 태블릿. 구글은 자사의 7인치 보급형 태블릿을 이번 행사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서스 7으로 불릴 이 디바이스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구동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젤리빈. 안드로이드에 관해서라면 가장 관심이 되는 것은 역시 다음 버전인 젤리빈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정보이다. 현재로서는 상세한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 클라우드. 일부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몇 가지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4월에 출시된 스토리지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에 대한 소식을 궁금해 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IaaS에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선 보일 가능성도 있다.
- 신기술. 구글이 지난 봄 세르게이 브린이 선 보였던 컴퓨터 안경을 다시 선 보일까? 250~600달러 정도의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안경은 동작 감지 센서와 GPS, 그리고 3G 또는 4G 연결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용자 눈에서 몇 인치 떨어지지 않는 곳에 위치한 작은 스크린과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커런트애널리시스의 애널리스트 브라드 쉬민은 구글+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함게 구글+가 구글 지도나 구글 문서도구 같은 다른 구글 제품과 좀더 밀접하게 통합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쉬민은 “구글 애플리케이션, 특히 업무 생산상 소프트웨어와의 향상된 통합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협업 과정에 대한 좀 더 통합된 뷰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업무 생산성 툴과 소셜 네트워크를 조합하는 것이 현명한 방안이다. 문서는 소셜 그래프로의 진입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