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구글+가 아직 페이스북을 이길 가능성이 있는 이유

Mark Sullivan | PCWorld 2012.06.15
페이스북이 주식을 공개하고 약 10억이라는 경악할만한 수의 회원을 확보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의 주요 경쟁자 구글이 과연 소셜 네트워킹 싸움에서 경쟁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 4월 1억 7,000만 명의 사용자들이 "구글+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지만 그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해당 소셜 네트워크를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정확한 자료를 밝히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구글의 직원과 구글 마니아들 뿐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필자는 아직 구글+가 결국 페이스북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구글은 자신만의 강점을 어떻게 내세워야 할지 배워야 한다.
 
구글이 이런 강점을 강조할 수 있을 때 승리할 수 있다. 타깃형 광고(Ad Targeting)의 경우, 구글은 사람의 웹 검색과 이메일 내용의 주제로부터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지만 이런 데이터가 사람들이 매일 페이스북에 제공하는 데이터만큼 개인적이거나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는 다른 종류의 타깃형 데이터보다 훨씬 개인적이고 취향 중심적이며, 오랜 시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구글의 광고 사업(수익의 96.5%)은 이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구글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래리 페이지는 구글+를 위한 전략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그는 구글+가 왜 경쟁자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이유를 제시했지만, 현 시점에서 이런 이유는 이론적인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서클'은 실생활에 더욱 가깝다
페이지는 구글+의 "써클" 구조가 인간관계를 조직화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이 맞다. 써클의 디자인은 매우 직관적이며 이해가 쉽다. 또한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인간관계를 관리하는 방법과 매우 유사하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서 "그룹"을 생성하여 같은 방식으로 친구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기능은 페이스북의 원래 디자인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는 나중에 추가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친구들을 그룹화하는 것은 구글+에서 보다 훨씬 투박하다. 서클의 개념은 구글+의 핵심이다. 사실, 구글+의 본래 명칭은 "구글 서클"이었다.
 
기타 제품과의 통합
페이스북과 대조되는 구글+의 가장 큰 장점이 아직까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구글의 원래 계획은 구글+의 소셜 네트워킹 기능과 툴을 검색부터 독스(Docs)와 비디오(유튜브(YouTube))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구글+는 이미 대부분의 구글 제품에서 우측 상단의 내비게이션 바(Navigation Bar)에 통합되어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모든 구글+의 이벤트(업데이트, 메시지 등)를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하고 있던 구글의 서비스를 종료할 필요 없이 친구들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용 구글+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의 구글+ 서버의 개인 앨범에 자동으로 업로드 할 수 있는 손쉬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가 출시된 지난 여름 이후로 그 이상의 기능은 추가되지 않고 있다. 2011년 7월, 구글은 구글+와 지메일의 통합에 관해 사용자들에게 질문한 적이 있다. 그 결과는? 두 제품 모두에서 그 어떤 통합 기능도 찾아볼 수 없다. 지메일 앱을 실행한 채로 행아웃세션을 쉽게 실행할 수 있는가? 아니다. 그렇다면 구글+에서 지메일 받은 편지함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가? 아직 아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구글 관련 서비스(지메일, 문서도구, 검색 등)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구글은 이런 서비스와 구글+의 기능을 연동시켜야 한다. 즉각적으로 행아웃 화상 채팅 세션을 활용하여 구글 문서도구 스프레드 시트를 함께 작성하는 사람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검색은 사용자의 소셜 네트워크 선호도와 친구들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아야 한다.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