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ㆍ분석 / 애플리케이션

NoSQL 표준의 시대가 왔다

Andrew Oliver | InfoWorld 2012.06.11
향후 15년동안 오라클의 하향세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NoSQL과 빅 데이터 아래에 하나로 뭉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RDBMS 유일의 패러다임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다. 
 
오라클은 파트너십을 통해 대처하고 있고 이미 NoSQL 데이터베이스도 보유하고 있지만 오라클이 현재의 수익 흐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긴 힘들다. 이는 1996년의 노벨과 비슷한 상황이다.
 
그러나 RDBMS가 쇠퇴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워낙 확립된 기술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RDBMS의 광범위한 보급을 이끈 장점들이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 트랜잭션은 이런 장점에 포함되지 않는다. 트랜잭션은 그동안 과대평가됐다. 너무 세밀한 탓에 복수의 요청/응답 사이클에서 그 유용성이 떨어지는 트랜잭션을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수적인 도구라고 지칭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게다가 적절한 일관성을 보장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있다.
 
RDBMS의 핵심적인 장점은 트랜잭션이 아니라 표준화에 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역사를 보면 미약한 표준화라 해도 아예 표준화가 없는 경우보다는 더 큰 시장을 창출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표준화는 새로운 종의 데이터베이스가 시장을 확대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장벽이다.
 
새로운 데이터 시대
NoSQL의 전환은 필연적인 현상이다(필자는 NewDB라고 부르기를 좋아한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느린 10MB 하드 드라이브가 사용되고 기대 수준도 낮았던 시대에 만들어졌다. NoSQL은 인터넷 시대의 기술이다.
 
NoSQL은 스토리지가 저렴하고 성능과 확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시대에 맞게 만들어졌으며, 방대한 디지털 자료를 닥치는대로 보관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됐다. 지금 비즈니스, 마케팅, 그리고 정보 기술의 흐름은 예컨대 킴 카다시안이 정확히 어떤 사람이며, 사람들이 얼만큼 그를 좋아하는지 필자가 알도록 해준다. 이 정보가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보는 있고, 정보가 있으니 분석해야 한다.
 
또한 지금은 시장이 회복되는 중에도 전통적인 기업의 내부 IT 부서는 아웃소싱 여부의 심사 대상이 되는 시대가 됐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인력의 전문 기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DBA는 그저 숙련된 시스템 관리자일 뿐이다.
 
이런 모든 현상은 데이터를 평준화해서 하나의 구조로 밀어넣지 않아도 되는(이후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시 변형을 거쳐야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는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데 필요한 만큼의 여러 디스크에 걸쳐 있는 방대한 데이터 스토리지를 다룰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다. 지연은 용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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