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의 연례 WWDC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한다.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선 보일 것에대한 온갖 소문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체 맥 제품군의 새 단장, 페이스북의 iOS 통합, 시리의 아이패드 통합, 아이클라우드 향상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한 iOS 6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소문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번 WWDC는 알찬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11일 10시, 기조 연설로 시작될 WWDC 2012를 둘러싼 주요 소문을 짚어보자.
빅 맥
2010년 여름 이후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날로 쇠약해지고 있는 애플의 데스크톱 제품군인 맥 프로가 이번 WWDC에서 전면적인 새단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to5 Mac에 따르면, 새로운 맥 프로 모델 세 가지가 새로 출시되는데, 이중 한 모델은 IS X 서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형 맥 프로에는 어떤 신 기능이 탑재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신형 인텔 제온 E5 칩과 썬더볼트 I/O 기술, USB 3.0 포트 등이 유력하다.
여기에 더해 맥 루머는 최근 애플의 유통점에서 맥 프로 재고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새로운 모델의 출시가 이뤄질 것이란 소문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와 함게 애플의 올인원 데스크톱인 아이맥 신제품에 대한 소문도 나오고 있다.
iOS 6
많은 애플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에서 iOS 6의 정식 출시 계획은 나오지 않더라도 미리보기 정도는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테크크런치에서 시작된 소문인 페이스북의 iOS 통합 역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1년에 트위터를 iOS에 통합한 바 있다.
이런 통합은 사용자가 iOS용 페이스북앱을 들락날락하지 않고도 몇 번의 클릭으로 사진이나 링크, 기타 콘텐츠를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다른 iOS 앱이나 웹 서비스에 페이스북 ID로 로그인하는 것 역시 한결 쉬워진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iOS 간의 통합은 지난 2010년부터 나돌던 소문이란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아이폰 4S와 마찬가지로 시리를 통해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소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 전문 블로그인 9to5 Mac은 시리 음성 명령이 iOS6와 함께 아이패드에도 통합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은 또한 iOS 6에서 구글 지도를 버리고 자체 지도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새로운 지도 앱은 빠르면 다음 주 수요일에 본격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플레이스베이스, C3 테크놀로지, 폴리9 등의 지도 전문업체를 확보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iOS용 아이포트 앱에 자체 지도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