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공유가 핵심이지만, 억만장자 CEO가 비밀을 지킬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상장된 하루 뒤인 지난 주 토요일, 캘리포니아에 있는 저커버그의 집에서는 파티가 열렸다. 그의 여자친구인 프리실라 챈의 의과대학 졸업 축하 파티라고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두 사람의 깜짝 결혼식이었던 것.
어소시에티드 프레스(The 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저커버그와 챈은 100명 남짓의 손님들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거행, 두 사람이 가장 바빴던 일주일의 정점을 찍었다.
월요일 저커버그는 28세를 맞이했고, 챈은 소아과를 전공으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금요일에는 페이스북의 IPO가 시작됐으며, 저커버그는 200억 달러의 자산을 갖게 됐다. 토요일에 두 커플은 깜짝 결혼식을 거행하고,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상태를 ‘결혼’으로 업데이트했다.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에 따르면, 결혼식은 수 개월 동안 계획됐지만, IPO의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서 결혼식 날짜를 변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7일 뉴욕에서 열린 IPO를 위한 로드쇼에서 후드티를 입고 참석해 논란이 됐던 저커버그는 결혼식에서만큼은 어두운 색의 자켓을 입고 넥타이를 해 눈길을 끌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