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가 1억 명이 넘어선 구글+. 그러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가입 후에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RJ메트릭스(RJMetric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게시물에 +1나 댓글, 재공유가 모두 한 번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자들이 올리는 정보 대부분이 주목을 받지 못하며, 따라서 사용자들이 다시 구글+를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RJ메트릭스는 구글+ 사용자는 평균적으로 12일에 한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전체 사용자의 30%가 두 번째 게시물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5개의 게시물을 올린 사용자도 15%가 6번째 게시물은 올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령도시?
이번 조사 결과는 구글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유령 도시’라는 주장을 뒷받침 한다. 필자 역시 지난 9월 구글+가 시작된 후 한 달 만에 사용을 중단했다.
RJ메트릭스에 따르면, 구글+의 평균 활동량도 줄어들고 있으며, 신규 사용자에게서도 이런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지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시물과 사진에 댓글이 달리고, 친구들의 글을 보고 싶은 페이스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친구들이 구글+에 글을 올리지 않으면, 왜 구글+를 이용해야 하는가?
RJ메트릭스의 로버트 무어는 “내부를 들여다 보니, 구글+는 소셜 네트워킹 업계에서 실제 위협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구글의 가장 큰 과제는 너무 늦기 전에 이런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