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공개 후 페이스북은 주주 회의, 매출 보고, 수익 창출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 등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페이스북 IPO는 돈을 버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마크 저커버그의 더 연결된 세상을 향한 네트워크의 확장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페이스북이 IPO 후에 직면하게 될 4가지 도전과제를 살펴보자.
사용자 신뢰 회복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관련 논란도 성장을 막지 못했지만,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태도에는 변화가 생겼다. 최근 AP와 CNBC가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9%가 페이스북이 자신의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54%가 페이스북을 통한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가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자사의 서비스를 사용자들의 실생활에 더 많은 곳에 적용시키고자 하면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특히 서드파티 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의 처리 방법에 대해서 더욱 투명해질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이 중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 사용자들은 상당히 자주 의도하지 않게 정보를 공유한다. 이는 페이스북의 평판을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신경쓰지 않는 기업으로 만들어 버릴 뿐이다.
모바일 강화
페이스북은 이미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앱 중에 하나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의 18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80%가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자체 앱 생태계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더 많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지금까지, 페이스북 폰이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페이스북 앱을 위한 브라우저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만 있는 상태다. 이것이 페이스북이 영원히 모바일에 있어서 중심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페이스북은 결국 페이스북에 연결된 앱과 서비스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주요한 모바일 플레이어(player)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무조건적인 공유 수정
사용자들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링크나 생활 속의 세세한 부분들을 공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혼란도 야기된다. 앱이 자동으로 사용자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페이스북에 공유하도록 하는 소위 ‘마찰이 없는 공유(frictionless shareing)’는 논란이 되고 있다. 쓸모없는 정보들이 공유되면서, 정말 의미있는 정보들이 묻힌다는 것이다. 또한, 의도하지 않은 공유로 인해 사용자들이 당황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유 정책은 좋은 아이디어이다. 친구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서 더 쉽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현재로서는, ‘너무’ 쉽기 때문에 항상 소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반감을 가지고 있다.
자기 과신은 금물
페이스북이 점점 커지면서 모든 주요 기술 기업들이 직면했던 같은 문제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 작은 경쟁업체로부터 자사를 지키기 위해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 인스타그램의 경우, 페이스북은 쉽게 10억 달러를 주고 인수하는 방법을 택했다. 앞으로 인스타그램과 같은 회사가 많이 나타날 텐데, 페이스북은 그 모두를 인수할 수는 없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