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MS의 반즈앤노블 투자, 전자책 시장의 변화 기대

John P. Mello Jr. | PCWorld 2012.05.02
마이크로소프트의 반즈앤노블과의 투자 및 새로운 협력관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수뇌부가 마침내역동적인 모바일 시장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장의 선도업체인 아마존과 애플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생태계 구축이 성공의 핵심이다. 반즈앤노블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도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반즈앤노블은 전자책 시장에서 생태계 역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은 곳이라는 점. 반즈앤노블의 누크 생태계는 휴대폰과 태블릿, PC의 모든 플랫폼과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의 모든 운영체제를 아우르고 있다. 누크 단말기는 이런 생태계에 필수적인 것이었다.
 
반즈앤노블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경쟁업체인 아마존만큼 수익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제 반즈앤노블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3억 달러의 투자를 받게 됐으며, 윈도우 8용 누크 앱 개발을 위해 1억 8,000만 달러, 그리고 향후 5년간 콘텐츠 확보 및 기술 개발을 위해 1억 2,500만 달러가 추가로 투여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만들어진 생태계를 얻게 된다. 쿼서카의 대표 애널리스트 롭 뱀포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의 명가이며, 이제 다른 콘텐츠의 가치를 깨달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비록 누크의 판매는 대부분 미국 내로 제한되어 있지만, 강점을 가지고 있다. 뱀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는 누크의 가치는 물론, 더 나아가 미디어 출판이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콘텐츠는 기술의 변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기존 모델의 쇠퇴시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반즈앤노블이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을 이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IDC의 부사장 안젤레 보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참여가 반즈앤노블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연 반즈앤노블은 여전히 업계 3위로 남을 것인가? 내 생각에는 그렇다. 아마존의 영향력은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갭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거프리 카우르는 그래도 업체가 둘인 것보다 셋인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카우르는 “이제 출판업계는 또 하나의 선택권을 갖게 됐다. 이제 아마존 아니면 애플이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반즈앤노블의 생태계는 전자책 분야에서 애플을 능가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애플의 생태계는 반즈앤노블의 것만큼 개방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즈앤노블은 애플의 디바이스와 iOS만을 담보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반즈앤노블이 크로스 플랫폼 생태계의 비전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개발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관한 것으로 제한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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