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수석 부사장인 필 쉴러가 인스타그램이 안드로이드용을 출시한 이후 인스타그램을 그만 두었다고 밝혔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안드로이드로 진출한 것은 상어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쉴러는 트위터를 통해서 인스타그램을 삭제했음을 밝혔는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쉴러가 최대의 적 구글에 대한 반감으로 인스타그램을 그만 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블로거인 클레이튼 브라쉬는 쉴러의 트윗을 보고 이메일을 통해 쉴러에게 추가 설명을 받았다. 이메일에서 쉴러는 “인스타그램은 훌륭한 앱이자 커뮤니티이다. 이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인스타그램을 정말 좋아했던 부분은 얼리 어답터들이 사진을 공유하는 작은 커뮤니티라는 것이다. 이제 인스타그램은 훨씬 커졌고, 잡음의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신호다. 좋다 나쁘다라는 것 보다는, 더 이상 본인이 재미를 느꼈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4월 3일까지는 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인스타그램은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해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인스타그램 인수에 동의한 이유가 이런 사용자 급증이라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