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용 인스타그램 앱이 출시된 지 6일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iOS에서는 500만 다운로드에 이르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안드로이드용 인스타그램은 출시 첫 날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서 가능성을 보았다. 10억 달러라는 거금으로 인스타그램을 인수하기로 한 것. 인스타그램을 독립적인 서비스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인수를 통해 어떤 목적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페이스북은 왜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을까? 지난 해 많은 매체에서 페이스북이 모바일 앱에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사진 필터 기능을 구현하거나, 혹은 비슷한 기능을 가진 별도의 앱을 내놓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인스타그램 인수를 통해서, 페이스북이 사진 필터를 모바일 앱에 추가하는 쪽에 더 힘이 실어졌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모바일이 우선된 인기 소셜 네트워크이자 가장 큰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는 의견 도 있다. 기가옴(Gigaom)의 옴 말릭은 인스타그램이 모바일 사진 공유라는 페이스북의 약점을 찾아 공격했고, 이 소셜 네트워크가 사진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두려움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