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좋아요는 지겹다” 싫은 것을 알리는 페이스북 앱 ‘에너미그래프’

Ian Paul | PCWorld 2012.03.30
페이스북에는 ‘싫어요’ 버튼이 없지만, 에너미그래프(EnemyGraph)라는 새로운 앱을 이용하면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알릴 수 있다.
 
에너미그래프는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나 그룹, 브랜드 페이지를 ‘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해 주는 앱이다. 에너미그래프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적은 현재 상원의원 릭 샌토럼, 저스틴 비버, 웨스트보로 침례 교회(Westboro Baptist Church), 인터넷 익스플로러, 폭스 뉴스, 팜빌, 민족주의, 트와일라잇 시리즈, 니켈백(Nickelback), 러시 람보 등이다.
 
이 앱의 개발자 딘 테리는 에너미그래프를 일종의 “소셜 미디어 모독”과 “소셜 상관관계에 대한 편향적인 페이스북의 접근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것을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페이스북의 ‘사교장 분위기’ 속에 숨겨버렸다는 주장. 그래서 에너미그래프는 온라인 상에서 싫어하는 것을 표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에너미그래프는 페이스북을 ‘싫어요’ 잔치로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테리는 단순히 사용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소셜 네트워크는 좋아하는 것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연결시킨다. 그러나 사람들은 싫은 것이 같아도 서로 연결된다”라고 말했다.
 
이 앱이 ‘싫어하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한 가지 방법은 ‘불화 보고서’를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현재 에너미그래프의 적 순위 18위에 올라와 있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타임라인 레이아웃을 싫어한다면, 에너미그래프에서 이런 사실을 알릴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친한 친구가 타임라인 레이아웃을 좋아한다고 했을 경우, 에너미그래프는 사용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어 대화를 이끌어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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