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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의 노동 환경 조사 보고서 발표…"안전하지 않은 일터" 지적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2.03.30
FLA(Fair Labor Association, 공정노동연합)이 중국의 애플 공급업체인 폭스콘의 여러 공장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 의해 열악한 노동 조건과 노동자에 대한 착취가 드러났으며, 폭스콘은 이를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달여에 걸친 조사 끝에 FLA 는 보상 문제, 건강, 안전, 그리고 노동자들이 일터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만드는 문제 등이 있다고 밝혔다. 
 
FLA는 폭스콘의 세 군데 공장을 조사하면서 3,000명에 대한 신체 검사와 3만 5,000명 이상의 직원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은 혼하이정밀산업의 소유로, 애플의 최대 공급업체이자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여러 단체들이 애플에게 폭스콘 중국 공장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폭스콘은 지난 몇 년 동안 여려 명의 직원들이 중국 내 공장에서 자살을 시도하면서 여론의 감시를 받고 있는 상태였는데, 올해 초 뉴욕타임즈가 중국 공장의 열악한 노동 조건을 고발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다시 한 번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에 Change.org와 같은 단체들이 애플에게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윤리적인 제품을 만들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애플 CEO 팀 쿡은 애플이 노동 조건 개선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 서 왔다고 항변했다. 애플 역시 1월에 발표된 2012년 연례 공급업체 보고서에서 임금이나 미성년 노동, 작업 조건 등과 관련해 위반 사례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감시단체들에 의해 과거에 이루어졌던 조사가 몇몇 공장 노동자에 그쳤다면, 이번 FLA의 전면적인 조사는 관란과 롱후아, 쳉두의 폭스콘 공장 세 곳을 모두 조사했다. FLA는 만약 폭스콘이 올바른 조처를 취했다면, 120만 노동자의 삶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감사에서 FLA는 강제로 연장 근무를 하고, 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주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노동자들은 시간외 근무를 포함해 평균 주당 56시간을 일하는데, 이는 중국법에서 정한 49시간 제한을 초과한 것이다. 또한 설문에 응한 노동자의 64.3%가 자신들이 받는 임금이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FLA는 이 문제가 초과 근무에 대한 임급 지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월 29일 폭스콘은 2013년까지 중국 법이 정한 노동시간을 준수하고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교육할 것도 약속했다.
 
상당 수의 노동자가 건강과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문제는 지난 해 쳉두 공장 폭발로 3명이 사망한 이후 FLA가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42%의 노동자가 사고를 경험했거나 목격했으며, 사고의 범위는 손 부상에서 공장 자동차 사고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그동안은 생산이 중단되는 사고만 보고됐다. 폭스콘은 앞으로 부상을 일으킨 모든 사고를 보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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