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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리눅스 재단 합류···오픈소스 HPC 분야 변화 기대

Jon Gold | Network World 2012.03.12
엔비디아가 리눅스 재단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엔비디아가 그동안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점에서는 반전이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영역에서 오픈소스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451그룹의 애널리스트 제이 라이먼은 엔비디아가 실제로 그 동안 데스크톱 시장을 파고드는데 있어서 리눅스가 겪었던 어려움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 라이먼은 당시에는 보편적인 일이었지만, “엔비디아는 리눅스 지원에 있어서 항상 뒤처지는 주요 기술 업체 중 하나로 인식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라이먼은 “리눅스에 참여해야 할 필요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왜냐하면 오픈소스가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먼은 서버와 임베디드 시스템, 모바일(안드로이드) 시장이 이런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먼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의 경쟁적인 측면이 엔비디아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드웨어 영역에서 리눅스재단에는 수많은 업계 상위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엔비디아로서도 점점 중요도가 높아지는 이 시장을 경쟁업체에 쉽게 넘겨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트너의 부사장이자 대표 애널리스트인 칼 클런치는 엔비디아가 HPC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하고 있는데, 이 점이 엔비디아로 하여금 더욱 더 적극적으로 오픈소스를 수용하도록 했다고 분석했다.
 
클런치는 HPC 환경의 리눅스 중심적인 특징이 엔비디아로 하여금 더 폭넓게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클런치는 “단지 현재 사용중인 카드에 대한 드라이버 지원만 열심히 한다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운영체제의 진화를 위해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가져야 하며, 이런 전략적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운영체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HPC 영역에서 엔비디아가 기울인 노력은 그저 연구소 내에서의 성과로 한정될 수 있었다는 것.
 
클런치는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것이 기업 환경에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서버 모델로의 이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주어진 물리 공간 내에서 더 많은 서버를 구동할 수 있는 저전력 프로세서로의 변화도 포함된다.
 
두 전문가 모두 일반적인 기업이 엔비디아의 리눅스 재단 참여로부터 즉각적인 변화를 체감하기는 어렵겠지만, 결국에는 기업의 컴퓨팅 영역의 많은 부분에 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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